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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인정 후폭풍"…박유천, 팬도 등돌린 마지막 편지→다리 상처 의혹까지 [종합]

[OSEN=수원, 이대선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 체모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박유천이 포승줄에 묶인채 법원을 나가고 있다. /sunday@oen.co.kr

[OSEN=이소담 기자]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다리 상처까지도 주목 받고 있다.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박유천은 지난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박유천은 줄곧 '부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고 대국민 앞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다.

이토록 자신의 결백을 호소해왔던 만큼, 그의 입장 번복은 큰 충격이었으며 팬들도 등을 돌릴 만큼 큰 배신감을 선사했다. 혐의 인정 전에도 몸에 있던 체모 대부분을 제거하고, 자주 염색을 하는 등의 의심을 샀던 바. 이번에는 지난 2017년 포착된 사진에서 손, 다리 등에 상처가 마약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OSEN=박준형 기자]박유천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soul1014@osen.co.kr

지난 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박유천 다리'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2017년 포착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 속 박유천의 다리와 손에는 상처가 가득하다. 지난 2017년 4월 13일 포착한 박유천의 사진에서는 손가락이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그러나 약 4개월 후인 그해 8월 25일 포착된 사진에서는 손가락 끝에 상처들이 눈에 띄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단순한 피부 염증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게재되고 있지만, 이날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박유천 다리' 등이 올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도 박유천의 마약 혐의를 조명했다. '한밤' 측이 만난 박진실 변호사는 "마약 투약을 한두번해서는 체모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여러번 했다는 증거다. 진술에 비해서 어디론가 돈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본다"고 박유천의 구속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은 마약 투약을 인정한 배경에 대해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류 스타'로 우뚝 섰던 박유천. 그러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대중의 큰 질타를 받으며 불명예스럽게 연예인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에게도 씁쓸함을 선사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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