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에 줄 트럼프의 ‘메시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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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21.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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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CNN “긍정적 상황 이어질 내용”…청 “4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전달”
ㆍ북 최선희 “수뇌 사이 어떤 대화 오가는지 알고나 말해라” 볼턴 공격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4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이와 관련한 메시지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말했다.

CNN은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동 이후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아주아주 궁금할 것”이라며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인터뷰에 대해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남·북·미 정상들이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위해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또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부상의 공격은 볼턴 보좌관이 지난 17일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김유진 기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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