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영독서 둘째날 ㅡ 재미있는 세계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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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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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독서 둘째날
함께 나눈 책은
'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세계사'입니다.

하지만
막상 읽으면서 느낀 점은...
미안하지만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재미있는  세계사 책을
넘 많이 본 탓일까요?
다만,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정말 재미있는 세계사책을
한권 집필해보고픈
강렬한 열망이 생기도록
자극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해병대 병영독서 독서코칭은
정원지기그림책작가가 쓰고픈
세계사책 스타일로 진행했습니다.


강의실로 올라가는 계단에 써있는 말

귀신을 잡는다는 해병대 장병들에게조차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전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인가 봅니다 .


'촌철살인'이란 말이 있지요~~
성경에도 말을 많이 하는 자는
허물을 면치 못하리라,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열매를 먹으리라는
귀절이 있습니다.


직업상,
말을 많이 하는 저로서는
이런 말을 볼 때면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그리고 책을 쓴다는 것은
어떤 사항에
지적 책임을져야 한다는 점이어서
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제가 알고 있던 역사적 정보와
다른 점들이 있어서
지나치게 일반화하거나
간략화한 지식을 전하는 위험성에 대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백인의 조상이
인도아리아계통의 게르만족으로  보고
백인의 원거주지를 중앙아시아로 보고 있지만
선사~고대시기에 이미
영국과 프랑스 일대의 넓은 지역에는
골족 (캘트족)이라는 백인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여러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책의 시작부터 작가가 지나치게  일반화하였다는 느낌을 주어
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피부색이나 머리색, 눈의 색 등
인종적인 특성이 갖는
차별의  역사의 예를  보려고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우리나라의 고전미인의 조건을
살펴보았습니다.


자기가 그린 공주를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외국 공주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아래 그림들을 보면
놀라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허니블론즈
유일한 흑발의 공주

허니블론즈


그림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공주들은 하나같이
금발에 푸른 눈의 백인이에요.




맞습니다.
다들 눈치채신 것처럼
금발의 백인, 푸른 눈이라는  점입니다.




당연해보이는  그림 속  공주의 이미지는
실은 역사속에  존재하는
인식의 결과라는 점을 노르만족의 이동,
노르만왕조의 설립과 관련해
이해해 보았습니다.




마그나카르타를 서명한 영국의 존왕이
백성들에게  왕으로서 존경받지 못했던 대에
그의 외모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같은 맥락의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세계사의 꼭지들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달팽이 퀴즈대회를 했습니다.




동전을 던져  말을 움직이고
퀴즈를 맞추는 보드게임입니다.




우리 해병대에는
똑똑하고 잘 생긴 장병들만
지원한 걸까요?


다들 독서코칭 중
질문에  대답도 열심히 하고
아는  것도  많습니다.

보드게임을 할 때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즐겁게 보드게임을 합니다.

팀별 1,2등 장병들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근데 멀리 기차타고 가다보니
상품을 준비하지 못한게
무척 미안했습니다.



  다음엔 꼭
격려의 상품을
준비해가고 싶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정렬적인 붉은 티셔츠를 입은 해병대 장병들~!!


근데
제 생각일까요?
이상하게 저희부대 장병들은
하나같이 텔런트처럼
잘 생겼습니다.

초상권관계상
얼굴을 일일이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좀 아쉽네요~^^




다음  번에는 시집을 나눌 건데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정원지기그림책작가
정원지기그림책작가 문학·책

나비꿈 그림책 연구소(한국그림책협회)는 연령별 대상별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정서적 건강을 증진하고 그림책 출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도록 돕습니다. 다매체적 장르인 그림책 창작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표현력을 기르고 통합적인 성장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