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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폐에 이상이 생겨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나는 COPD(만성 폐쇄성 폐 질환)질환은 중국 성인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지만, 그 중 단 7%만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오랜 기간을 거쳐 증상이 점점 심해지다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지만,  폐 기능이 상당히 손실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하는데요,

중국 사람들의 COPD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국의 제약회사 GSK(Glaxo Smith Kline)는 광고회사 McCann Shanghai와 간단한 폐 건강 진단 서비스 ‘Breath of Life’ 를 개발했습니다.
 

‘Breath Of Life’ 서비스는 COPD를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면 음파의 형태를 생성하는 꽃과 나무 형태의 그래픽 화면이 나타나는데요, 이 때 나타나는 꽃과 나무의 형태가 뚜렷하고 강할수록 사용자의 폐 부피가 정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어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의 정보는 차례대로 사용자의 대략적인 폐 부피를 진단하는데 사용되며, 폐 부피가 일정 수치보다 작다고 판단될 경우 병원을 가도록 안내했습니다.

‘Breath of Life’ 서비스는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신저 앱 위챗(WeChat)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에 사용되는 그래픽은 중국 전통 예술 방식인 *블로우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용자들은 자신이 숨을 불어넣어 생성된 한 폭의 그림같은 나무와 폐 건강 지수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가 알려졌습니다.
*블로우 페인팅 : 페인트를 입김으로 불어 넣어 페인팅하는 중국의 전통 예술 작업.
 

캠페인은 Cannes Lions Festival of Creativity의 Pharma Lions 카테고리에서 그랑프리와 골드를 수상했습니다. 배심원들은 ‘Breath of Life’에 대해, “굉장히 감명 깊은 서비스입니다. 정확한 목적이 있으며 의료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서비스입니다. 전통적인 그래픽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McCann Shanghai는 ‘Breath of Life’ 서비스 기획으로 올해의 에이전시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사회적인 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해결하려는 모습이 빛난 ‘Breath of Life’ 서비스, 어떻게 보셨나요? 다음 주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캠페인 사례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