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엘더레이크' 프로세서, 이르면 10월 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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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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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PC 등 고성능 제품부터 출시...냉각장치도 등장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 시제품 탑재 PC(오른쪽) (사진=인텔)

인텔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가 이르면 10월 말 데스크톱PC용 고성능 제품을 시작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가 새 칩셋 'Z690'을 탑재한 메인보드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데 이어 시제품을 이용한 성능 측정 결과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엘더레이크에 적용되는 새 소켓인 LGA1700에 맞는 냉각팬은 물론 새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윈도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 "엘더레이크, 이르면 10월 말 출시"

최근 2~3년간 인텔은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를 먼저 공개하고 이듬해에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출시해 왔다. 그러나 엘더레이크는 이와 반대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가 먼저, 모바일용 프로세서가 나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지난 7월 말 '인텔 액셀러레이티드'를 통해 엘더레이크 생산 공정 명칭을 '10nm 인핸스드 슈퍼핀'에서 '인텔 7'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명칭만 바뀐 것이며 생산 일정 등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공정 이름에서 '나노미터'를 빼고 상징적인 숫자만 남겼다. (사진=인텔)

인텔이 엘더레이크를 출시할 시점은 4분기가 유력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IT매체 이고르랩은 최근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엘더레이크를 위한 Z690 칩셋 탑재 메인보드와 고성능 프로세서 라인업이 이르면 10월 25일에서 11월 19일 사이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엘더레이크 시제품 벤치마크 결과도 속속 등장

이미 각종 벤치마크 웹사이트에는 엘더레이크로 추정되는 프로세서 성능 측정 결과가 속속 등록되고 있다. 중국 등지에서는 메인보드와 운영체제 등 검증을 위한 엔지니어링 샘플이 암암리에 판매되는 상황이다.

지난 달 말 '유저벤치마크'에는 16코어, 24스레드로 작동하는 인텔 프로세서 테스트 결과가 등록되기도 했다. 16코어 중 8코어가 저전력 코어, 8코어가 동시에 최대 2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코어라면 16+8=24스레드 작동이 가능하다.

인텔 엘더레이크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프로세서 벤치마크 결과 중 일부. (사진=유저벤치마크 캡처)

등록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 프로세서는 데스크톱용 11세대 제품 중 최상위 제품인 코어 i9-11900K와 거의 비슷한 다중작업 성능을 내지만 코어 1개만 활용하는 작업에서는 약간 떨어지는 성능을 낸다.

그러나 이 테스트 결과는 최종 제품이 아닌 엔지니어링 샘플(ES)을 이용한 것이며 프로세서 작동 속도도 최저 1.8GHz에서 최고 3.05GHz로 제한되어 있다. 최종 출시를 앞두고 품질 확인을 위해 생산되는 프로세서에서는 더 높은 가능성을 낼 가능성이 크다.

■ 냉각장치·운영체제도 엘더레이크 준비

인텔은 매년 새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할 때마다 메인보드 소켓을 교체해 왔다. 그러나 엘더레이크부터는 프로세서 소켓을 LGA 1700으로 교체하는 대신 이를 2~3년 가량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공랭식·수랭식 프로세서 냉각장치를 쓰고 있다면 이에 맞는 고정장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냉각장치 제조사도 새 소켓에 맞는 냉각장치를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다.

대만 냉각장치 제조사 레고(Rego)가 만든 LGA1700 소켓용 냉각팬. (사진=레고)

또 고성능 코어와 고효율 코어를 조합한 엘더레이크가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각 코어마다 적절한 작업을 분배하는 운영체제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도 4분기 출시될 윈도11에서 엘더레이크의 특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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