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교수에 딸 국제학회 발표 부탁
단골 미용실 디자이너 등 3명 동원
정 교수는 2013년 6월 아들의 상장을 스캔한 뒤 캡처 프로그램으로 총장 직인 부분만을 오려냈다. 이후 그는 캡처한 동양대 총장 직인을 딸의 이름과 학교 등을 적은 한글 파일 하단에 붙여넣는 방식으로 상장을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장관 딸은 총장 명의 상장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했다.
정 교수는 2017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차명 계좌를 이용해 790회에 걸쳐 금융거래를 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8월 9일 이후에도 23회에 걸쳐 주식과 선물옵션을 차명으로 거래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불러 차명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정진호·김기정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