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순방 마친 트럼프 "한국이 아주 잘해줬다…북한문제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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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1.14.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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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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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고에 없던 아시아 순방 소감 발표(마닐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오찬을 마친 뒤 동아시아정상회담(EAS) 회담장 앞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단에게 예고없이 아시아 순방 소감을 말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미국,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에만 열려있어"…EAS 건너뛰고 귀국길

14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하기 전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강영두 특파원 =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방문국인 한국을 호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일 국회 연설을 언급하며 "외국인은 의사당 안에서 좀처럼 연설할 기회가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아주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과 무역, 그리고 많은 것들에 대해 대화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북한 문제를 가장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대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던 12일이었고, 다수의 최고위급 친구들을 사궜다"면서 "엄청나게 성공적(tremendously successful)이었다"고 자평했다.

또 "방문 성과는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3천억 달러(약 335조 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통상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무역에 열려 있지만,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불공정한 무역 관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아시아 순방 소감 밝히는 트럼프(마닐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오찬을 마친 뒤 동아시아정상회담(EAS) 회담장 앞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단에게 아시아 순방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 부터 허버트 맥매스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kjhpress@yna.co.kr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아시아 순방 후 우리와 무역 거래를 하는 모든 나라가 룰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미국은 호혜적인 방식으로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하며, 거대한 무역 적자는 빨리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발표하기로 한 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한 '중대한 성명'과 관련해서는 "수행 기자들의 피로를 참작해 15일 또는 16일에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까지 약 2주에 걸친 아시아 5개국 순방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복귀했다.

그는 당초 이날 필리핀에서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EAS 일정이 예정보다 90분가량 지연되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대신 참석하게 하고 필리핀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이 모두 모이는 EAS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신호라는 비판이 일자 순방 일정을 하루 연장해 참석하기로 했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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