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소비자들, '품귀' 요소수 日시장서 직구

입력
수정2021.11.09. 오후 6:41
기사원문
박세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중국의 수출 통제로 품귀 사태가 빚어지는 요소수를 한국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수급에 여유가 있는 일본 시장에서 직접 구매에 나서고 있다.

9일 일본 물류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을 통해 일본에서 직구매 방식으로 사들인 요소수가 전날부터 항공편으로 한국에 반입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전날(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간 요소수는 총 6.5t에 달한다.

일본 당국은 개인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 10ℓ 단위로는 무관세로 특별한 검사 없이 해외 반출을 허용하고 있다.

큐텐 외에 최소한 4곳 이상의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일본산 요소수 직구매 채널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요소수 원료인 요소를 국내 생산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동 등에서도 수입해 중국 당국의 수출 규제에도 수급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 중 미쓰이(三井)화학과 미쓰비시(三菱)화학은 국내 및 말레이시아에 요소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물류기업인 LX판토스 일본법인의 공강귀 대표는 "지난주부터 한국 전자상거래업체로부터 요소수 직구매 물류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직구매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상거래업체 '큐텐' 웹사이트상의 핫트렌드 1위에 올라 있는 요소수(오른쪽 아래 붉은 동그라미 표시). [해당 페이지 갈무리]


parksj@yna.co.kr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