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건강관리 위해 주말 관저 보고 피하고 수요일 '서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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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07.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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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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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 후 감기몸살로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청와대가 대통령 건강관리에 나섰습니다. 먼저 보고를 줄이겠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대면 보고를 생략하고 주말 관저 보고도 피하기로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러시아 순방 직전 나흘 동안의 문재인 대통령 일정입니다. 공개된 것만 모두 21건입니다. 공식 일정은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한 건이었지만, 매일 오전 9시 15분 쯤 세 실장과 수석들이 하는 비공개 티타임 회의를 비롯해 수시로 업무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일요일에는 관저에서 내각 보고도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러시아 순방 이후 대통령이 감기몸살에 걸리는 등 건강 적신호가 감지되자 매주 수요일 오후는 대면 대신 서면으로 보고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관저 보고도 피하고, 사흘 연속 일정도 가급적 잡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주치의는 매주 수요일은 일정을 아예 비우라고 권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일)
"몸살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이틀간 병가를 내고 청와대 온라인 업무 프로그램인 '온나라'에 접속하지 않고 건강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각 수석실과 비서관실은 해당 기간에 '온나라'에 올리는 보고 문건을 대통령이 열람하지 못하게 열람 범위를 제한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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