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스마트폰 폭발로 사망…블랙베리·화웨이 유력

입력
수정2018.06.21. 오전 7:27
기사원문
김동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충전 중 폭발…화재 연기 과다흡입
블랙베리·화웨이 스마트폰 2대 사용
다만 어느 제품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폭발 후 현장 모습


충전하던 스마트폰이 폭발해 수면 중이던 사람이 사망했다. 폭발한 스마트폰은 블랙베리 또는 화웨이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시아인사이트(TheMalaysianInsight)는 "크래들 펀드(Cradle Fund)의 최고경영자(CEO) 나즈린 하산(Nazrin Hassan)이 수면 중 스마트폰 폭발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나즈린은 평소 두 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블랙베리와 화웨이 제품으로 모두 개통이 된 상태였다. 다만 둘 중 어느 제품이 폭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즈린의 처남은 SNS를 통해 "그는 블랙베리와 화웨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것이 폭발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불 붙은 매트리스를 발견하고 화재를 진압했지만, 나즈린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인사이트는 "스마트폰이 폭발하면서 나즈린의 후두부에 강력한 외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즈린 하산 크래들펀드 CEO. <사진=TheMalaysianInsight>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이 연기 과다흡입이라고 결론지었다. "지난 주 나즈린이 침실에서 잠자고 있던 중 스마트폰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연기 과다흡입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폭발로 인한 외상 이외에도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나즈린이 이끌던 크래들펀드는 말레이시아 금융부 산하 기관으로, 스타트업이나 기술벤처에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IT전문매체 BGR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은 폭발로 인해 리콜이 시행된 바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면서도 "노트7의 폭발 신고가 많이 접수됐지만, 치명적인 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 네이버 홈에서 '아시아경제' 뉴스 확인하기
▶ 양낙규의 '군사이야기' ▶ 재미와 신기 '과학을읽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