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 10개월 만에 상승반전…서울 나홀로 강세가 견인(그래픽은 화상에 올린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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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1.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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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 주요지역 전부 하락, 지역별 양극화 지속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서울 지역의 나홀로 상승세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 확대시행의 반사시익에 대한 기대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691만9000원으로 전월(2억2648만7000원) 대비 0.1%(23만2000원)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도 1억7763만3000원으로 전월 1억7759만4000만원 대비 3만9000원 상승하며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수도권을 비롯해 5대 광역시와 전국 주요 도시 중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만 올랐다는 점이다.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로 서울 아파트 공급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큰 오피스텔에 서울 지역 수요가 몰린 측면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방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며 양극화 경향이 확연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울산(-43만3000원), 인천(-27만2000원), 부산(-13만2000원), 대전(-5만5000원) 등의 하락폭이 컸다.

8월 전국 오피스텔의 월평균 임대료는 지난달과 동일한 65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전세가격은 1억4113만원으로 7월 1억4106만원 대비 7만원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상승했으나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는 등 위축된 시장 분위기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오피스텔은 매도자보다 매수자 우위의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똘똘한 한 채’ 선호와 유사하게 입지나 배후수요, 평면 등을 비롯한 상품 구성 등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 오피스텔 시장 내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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