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시조이자 고조선을 세운 임금

단군왕검

한국사 사전 3 - 나라와 민족 · 기구와 단체 · 역사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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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운 임금이다. 고조선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나라이며, 단군왕검은 한민족의 시조(맨 처음 조상)로 받들어지고 있다.

시대 선사 시대

풀이

단군왕검은 한민족의 맨 처음 조상이자 고조선을 세운 임금이다. 그는 하늘의 자손으로서 제사를 주관하고 나라를 다스렸으며, 1,908세까지 살다가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는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신화에 따르면 하늘의 임금인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인간 세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환웅은 바람과 구름, 비를 다스리는 신하를 거느리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세상을 다스렸다. 그가 정착한 곳은 태백산의 신단수 근처였고, 그가 다스리는 지역은 신시라고 불렀다.

그러던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을 찾아왔다. 곰과 호랑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간청했고, 환웅은 “쑥과 마늘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일러주었다.

이에 곰과 호랑이는 동굴에 들어가 마늘을 먹으며 견뎠는데,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지만 곰은 잘 참고 견디어 21일 만에 여자가 되었다.

그 후 여자가 된 곰, 즉 웅녀는 환웅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그가 바로 단군왕검이다.

모든 건국 신화가 그렇듯이 단군 신화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 신화를 통해 우리는 고조선이 세워지던 무렵의 사회 모습에 대해 짐작해 볼 수 있다.

환웅에게 바람과 구름, 비 등을 다스리는 신하가 있었다는 것은 농사를 중시했다는 의미이며, 단군왕검은 하늘을 숭배하는 집단과 곰을 숭배하는 집단이 힘을 합쳐 세운 지배자라고 추측된다.

또한 단군은 제사장을, 왕검은 정치 지도자를 뜻하는 말이므로 당시 최고 지배자는 제사와 정치를 모두 주관했음을 알 수 있다.

신화에 따르면, 단군왕검은 하늘에서 내려와 신시를 세우고 다스린 환웅과 고난을 이겨 내고 곰에서 사람이 된 웅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당시 환웅은 하늘에서 바람과 구름, 비 등을 다스리는 신하들을 데리고 와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었고, 이는 단군왕검의 고조선으로 이어졌다.

심화

삼국유사》에 따르면 단군왕검은 1,908세까지 살다가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인간이 그렇게 오래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학자들은 당시 고조선을 다스리던 최고 지배자를 모두 단군왕검이라고 불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즉, 단군왕검이라고 부르는 지배자가 고조선을 다스린 기간이 1,908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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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종 대학교수

    저자 김한종은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역사교육의 여러 문제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역사교육으로 읽는 한국현대사》, 《역사교육 과정과 교과서연구》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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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그린이 박승범은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시리즈, 《이청준 판소리 동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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