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7명꼴 "업무시간 외 연락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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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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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학내일20대연구소]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공식 업무 시간이 아닐 때는 업무 연락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6명 이상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직업까지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970~1999년생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일과 동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78.5%)가 '퇴근 이후, 주말, 휴가 등 공식 업무 시간이 아닐 때는 업무 연락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관계자는 "성별과 거주 지역에 따른 소폭의 차이는 있었으나 연령대와 경제활동 기간에 따른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은 채 대부분 공식 업무 시간 외 업무 연락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직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7%는 직업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 수단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답변했다.

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활동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2.3%)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직업을 바꿀 것이다'라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직업 전환 의지가 보다 뚜렷하게 확인됐다.

'어떤 직업을 갖게 되면, 해당 분야에서 정상까지 올라가 봐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간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5.0%)가 본인의 직업에서 정상까지 올라가고자 하는 욕구를 보였으나, 남성(55.3%)과 여성(34.7%) 간 큰 격차를 보였다.

아울러 업무에 대한 인식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39.3%)은 '야근과 주말 근무 등을 해서라도 내가 맡은 일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활동 기간이 오래될수록 긍정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요구되는 항목은 성실함이 52.7%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 이해력(35.0%), 예의(33.5%), 긍정적 태도(32.3%)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실함과 업무 이해력·책임감을 중요한 덕목으로 보고 있었으며, 남성은 여성에 비해 친화력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했다. 경제활동 기간이 오래될수록 성실함과 적극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리더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으로는 책임감이 46.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상황·판단력(43.3%), 소통능력(40.8%), 포용력(39.8%), 전문성(35.0%) 순이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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