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은수미 "난 BMW족…'작전세력의 모략' 제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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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0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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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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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 선거사무소 개소…성남 발전전략 설계
- 조폭 연루설? 작전세력 대여섯명 거론돼
- 자작 녹취록, 원본도 비공개 "이상한 일"
- 운전기사·아내 시청 취업? 전혀 몰랐다
- 수사로 전모 밝혀야…제보자료 넘길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은수미(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지방선거가 이제 3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방선거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 우리가 한분한분 만나고 있는데 오늘은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죠. 은수미 후보를 만나봅니다. 사실 지난달 말에 공천을 일찌감치 받았었어요. 그런데 운전기사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공천 재심 논란이 일었고요. 당 최고위에서 주말 사이에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지난 금요일에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성남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에 오늘이 첫 방송 인터뷰입니다. 참 궁금한 게 많죠. 만나보겠습니다.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은수미 후보입니다. 은 후보님, 안녕하세요?

◆ 은수미> 안녕하세요. 은수미입니다.

◇ 김현정> 참 우여곡절 끝에 선거사무소 여셨어요.

◆ 은수미> 네, 한 2000여 명 정도가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시작 전부터 마음고생이 대단하셨는데, 일단 선거 운동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십니까?



◆ 은수미> 이제 선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구나. 그리고 성남시민 여러분을 한분한분 아이들, 청소년, 어르신 한분한분 만날 수 있다는 기쁨으로 가슴이 좀 뜁니다.

◇ 김현정> 그래요. 사실은 마음고생이 왜 심하셨는지 왜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이야기는 조금 나중에 나누도록 하고. 우선은 첫 질문 출마의 변입니다. '왜 성남에 은수미인가' 묻는다면?

◆ 은수미> 조금 자랑 같기는 한데요. 성남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일꾼은 바로 은수미다. 이렇게 좀 답을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최고의 일꾼?

◆ 은수미> 그렇죠. 왜냐하면 성남은 지금 새로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나가야 합니다.

◇ 김현정> 어떤 건가요?

◆ 은수미> 하나가 새로운 발전 전략이에요. 그러니까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전략을 짜야 하는데요. 70-80년대는 성남공단이 먹여 살렸고. 그 후에는 분당 판교의 도시개발이 주로 성남의 주요한 수익원이었던 게 맞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그리고 그 이후 미래는 뭐냐. 이것에 대한 성남시민 전체에 대한 합의와 그다음 계획 그리고 집행이 필요한 시기이고요. 두 번째는 그런 도시가 많습니다마는, 성남도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격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도심하고 분당 판교와 같은 신도심이 같이 발전하고 살아갈 '윈윈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판교 기업들을 사회 공헌하고, 시의 복지 정책, 그다음에 원도심의 재생과 재개발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돌아가야 되거든요.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저는 국책연구원 연구원이기도 했고요. 국회의 경험도 있고 청와대에서도 일했고 특히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이제 그것을 지방정부에 구현할 수 있는 아주 적임자가 아닌가. 한마디로 말해서 성남이 이제 성남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속의 성남, 아시아 속의 성남의 그런 틀에서 부상하고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요. 제가 그 적임자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성남시는 이재명 지금 경기지사 후보가 이끌면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정책들도 있었지만 논란도 많았거든요, 그 정책을 둘러싸고. 그러면 그 전임자의 정책들은 그대로 유지하시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은수미> 은수미의 시정과 이재명의 시정은 같은 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기되는 질문이나 부딪치는 과제가 좀 다릅니다. 이재명 시장의 시정이 기본적으로 부딪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 온 8년이었다면, 은수미의 시정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협력하면서 창조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일 거라고 보는 것이고요.

◇ 김현정> 그럼 유지는 하시는 거예요, 그 정책들은?

◆ 은수미> 복지 정책은 기본 틀을 이어갈 것이고 일부만 수정이 될 것이지만. 아까 말씀드린 발전 전략과 윈윈 프로그램은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고 보고요. 특히 시민들을 만나 뵈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이 '더 이상 시민들을 민원인으로 만들지 마라. 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결정할 수 있는 주체. 간단히 말하자면 시민이 시장인 그런 성남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요. 시민 참여 시스템은 전폭적으로 새롭게 깔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리를 민원인으로 만들지 말아달라. 함께 손잡고 가는 그런 성남을 만들겠다 이런 포부. 성남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 확정이 됐습니다. 은수미 후보. 포부가 대단하세요. 그냥 제가 한 질문 콕 드렸는데 그냥 줄줄줄 말씀하실 정도로 상당한 포부를 가지고 나오셨는데. 우선 이 포부가 실현이 되려면 당선이 되셔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시작도 하기 전에 사실은 문제가 불거진 게 있습니다. 이른바 조폭 지원설. 그러니까 은수미 후보님이 총선에 낙선한 뒤에 한 1년간 운전기사 일을 해 주던 사람이 있습니다, 최 모 씨라고. 그 최 씨가 최근에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나 그 1년 동안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월급과 차량 유지비를 받아왔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 은수미> 그러니까 지금 질문에서도 조금 제가 정정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운전기사가 없었습니다.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 어떤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작전 세력이 개입한 정치적 모략이다. 잘 대응해라.' 그래서 왜 제가 그걸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조금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설명을 해 주시죠, 두 개 다. 일단 운전기사라고 최 모 씨는 얘기하고 있는데 운전기사가 없었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성남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에게 운전기사 등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은 후보는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윤창원 기자)
◆ 은수미> 제 생활습관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주로. 그러니까 제가 BMW족이라고 얘기해요. 버스, 메트로, 워킹. 그래서 버스 타고 전철 타고 걸어서 일 보고 출퇴근합니다. 제가 이것 때문에 버스카드 내역 같은 걸 지금 찾아보고 있어요. 그래서 2017년 5월 같은 경우는 한 60여 건 정도 교통카드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기억을 못 했는데 제 지지자 분들께서 뭘 캡쳐해서 보내주셨냐면, 제가 페북에 '예를 들어 출근길에 누구를 만났습니다' 하고 같이 찍은 사진. '지금 KTX 타고 강연 갑니다' 하면서 찍은 사진. 뭐 '복정역에서 내렸는데 시민하고 밤에 같이했습니다' 이런 사진하고 글을 페북에 올렸던 것 같아요. 그걸 캡쳐해서 보내주시면서 '당신은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러니 이런 것들을 가지고 누가 그런 운전기사가 있는 사람이 어떻게 대중교통을 이렇게 자주 이용하고 노출이 되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게 맞습니다. 저의 생활습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원칙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운전을 못하거든요. 이게 이제 사실이 아닌, 저의 생활습관을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원래 운전기사 없이 걸어 다니고 버스 타고 다니시던 분인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운전기사를 해 주겠다면서 자청을 하고 나선 겁니까?

◆ 은수미> 아니요. 그렇게 나서지 않았고요. 제가 대중교통을 기본적으로 타고 다니지만 그걸 이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그 경우에 한정해서. 예를 들어서 이런 경우죠. 신촌에서 택시를 타고 성남 중앙까지 오는 건 가능합니다. 한 3만 원, 4만 원 정도가 들어요. 그런데 광명역에 밤늦게 택시 타고 오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 김현정> 택시 잡기도 어렵고.

◆ 은수미> 왜냐하면 광명역은 밤에 한번 봐보십시오. 11시, 12시가 되면 모든 게 끊겨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경우에 운전을 누군가 해 주는 게 필요했다?

◆ 은수미> 그런 경우 등등해서 어쨌든 지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니셨고요. 제가 기본적으로 저희 사무국장님께서 시의원이셨거든요. 차를 많이 편승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고 저는 일반인들께서 월 얼마 정도 교통카드를 쓰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횟수를. 월 5-60회 정도면 이건 대중교통을 이용한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최 모 씨라는 분이 운전을 해 준 건 전체 운전해 줬던 여러 분이 지금 운전해 주셨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중에 몇 퍼센트나 차지하는 겁니까? 대략.

◆ 은수미> 저는 10%가 채 안 될 거라고 보는데요.

◇ 김현정> 10% 정도.

◆ 은수미> 정확하게는 10%가 채 안 될 거다. 10%.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의원께서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전화를 하시더니 증언을 해주시겠다는 거예요. '무슨 증언을 해주시려고요' 그랬더니 '저한테 내가 본 그 사람이 맞죠?' 그러면서 '자신이랑 악수를 하면서 기억에 이런 청년이 있어서 민주당이 산다. 그런데 생업을 제치고 돕는 거냐?' 이렇게 했더니 '저 생업 있습니다. 때때로 도와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답을 했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정리를 해 보자면 자원봉사로 내가 항상 걸어다니지만 가끔씩 안 될 때 도와주겠다고 했던 청년 바로 그 사람이 최 모 기사였고. 자신은 생업이 있고 그래서 이게 공짜로 돕는 거다, 무료로 돕는 거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말씀이죠?

◆ 은수미> 예. 지금 자원봉사. 저도 그런 자원봉사를 해 본 적이 있지만 저는 자원봉사를 선의로 자원봉사들을 해 주시고 그러면서 사실은 원외 정치인들이나 이런 분들은 저를 비롯해서 사실은 어렵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은 의원님, 지금 시간이 별로 없는데 질문거리가 많아서. 알겠습니다. 선의로 하여튼 받아들이셨다는 말씀인데. 그런데 지금 보면 이분이 원래 친분이 있던 사이도 아니고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서 그러니까 배 모 씨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소개를 받아서 알게 된 분이라고.

◆ 은수미> 제가 그게 놀라운 거예요. 배 모 씨라는 분이 정말 제가 놀라운데 그분은 친분이 있었어요.

◇ 김현정> 중간 소개자가?

◆ 은수미> 예. 자기 동생 친구라고 합니다. 동생 친구. 그런데 '은 의원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열렬한 지지자입니다. 그래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 많지만 같이하십시오.' 이렇게 말씀을 했고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 배 모씨라는 분께서 기자회견과 같은 내용을 기자회견 전날 경기도당 공심위에 투서를 하세요.

◇ 김현정> 배 모 씨라는 그 중간 소개자가?

◆ 은수미> 그러고 나서 투서를 하시고 그다음 날 최 모씨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하셨고요.

◇ 김현정> 내가 조폭 사업가에 지원 받았다, 이렇게요?

◆ 은수미> '돈을 받았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셨고요. 그다음에 보통 기자회견을 하면 사진 촬영하고 동영상 촬영하잖아요. 그거 못 하게 했어요. 제가 나중에 기자들한테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남에만 기자 분들이 한 5-60명 되세요, 언론이. 그런데 그중에 딱 7군데를 찍었고요. 그다음에 자료도 가짜 녹취록 같은 것을 배포를 하고 나서 다 수거를 해 갔대요.

◇ 김현정> 지금 그 녹취록이라고 하면 조폭 출신 사업가 이 모 씨와 지금 중간 소개자 배 모 씨 그리고 은 후보가 식당에서 만나서 운전기사 지원 약속을 했다는 녹취록인 거죠?

◆ 은수미> 자기네들끼리 한 녹취록인데 그 녹취록에 두 사람이 '서로 그랬대' 이렇게 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은 후보님은 거기 안 계셨습니까? 그 식당, 이 녹취록에서 말하는 그 자리에?

◆ 은수미> 네. 저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어요.

◇ 김현정> 그럼 조폭 출신 사업가 이 모씨도 모르세요, 돈 줬다는 그 사람?

◆ 은수미>지역에서 정치인은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지금도 굉장히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분들을 만날 때마다 '이력을 밝혀주십시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알기는 아시지만 이런 이력은 조폭 출신인지 뭔지는 몰랐다?

◆ 은수미> 네, 그런데 그런 이상한, 그러니까 몇몇 기자들만 불러서 비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자료를 다 수거를 했는데. 오직 TV조선은 그 자료를 가지고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TV조선에서 방송을 한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진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뭔가 아까 작전 세력이라 말씀하셨는데, 뭔가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지금 착착착착 진행되는 이 일련의 과정이?

◆ 은수미> 왜냐하면 저는 처음에 최 모 씨, 배 모 씨 두 사람만이라고. 이분들이 왜 나한테 이러지 이랬는데 저한테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이 이름이 거론된 사람이 대여섯 명이 넘습니다. 그럼 이것은 하나의 세력인 거죠.

◇ 김현정> 어떤 세력을 의심하세요?

◆ 은수미>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수사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이건 제보이고 저 역시 추정을 하고 있고 제가 잘 모르는 일이어서. 이제 경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정말 여러 사람들이 얽혀 있더라고요.

◇ 김현정> 예를 들면 그러면 상대 진영. 그러니까 지금 싸워야 되는 상대편과 연루돼 있다. 이런 제보 같은 게 혹시 들어옵니까? 이건 추측입니다마는.

◆ 은수미> 정말 이건 정말 추측입니다. 네, 들어왔어요.

◇ 김현정> 그런 제보가 들어온다. 그러니까 수사를 해 달라?

◆ 은수미> 그래서 그런 관련 자료는 어차피 제가 지금 이런 음해를 당하면서 고발이 됐잖아요. 그럼 수사를 합니다. 그 수사 과정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넘길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한 청취자 분이 이런 질문 주셨어요. '그런데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지원해 주겠다고 할 때 의심 안 하셨습니까? 너무 엉성하게 받아들이셨던 건 아닙니까?' 이런 질문이요.

◆ 은수미> 그러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젊은 청년들,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저는 그런 분들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사람들이 저한테 '아무도 믿지 말라'는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하세요.

◇ 김현정> 그런데 정치인이다 보니까. 원래 정치권 주변에는 브로커들도 많고 정치인 이름 팔아서 여기저기 줄 대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한 번쯤은 의심해 보셨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 거거든요.

◆ 은수미> 그러니까 이런 분들은 계시죠. 제가 뭘 잘 되면 내가 은수미 만들었다라고 하는 사람이 한 수백 명 돼요. 그런 분들 그렇게 얘기하고 다니시는 건 의심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냥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그게 현실이고요. 그걸 어떻게 의심해요?

◇ 김현정> 처음부터 어떻게 의심하느냐. 그 말씀이신 거죠.

◆ 은수미> 그럼요. 그리고 그런 얘기는 항상 들어요. 그러니까 제가 예를 들어서 어디서 좀 잘됐다? 그러면 '내가 은수미 만들었어, 은수미 만났잖아' 하면서 사진 보여주시는 분들이 수백 명, 수천 명은 되실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좀 이상한 사람들이 그런다고 그러는데, 아니에요. 기뻐서 그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은 후보님 그러면 이 해명도 하나는 들어야겠어요. '그 논란의 운전기사 최 모 씨가 지난해 운전기사 그만둔 뒤에, 자원봉사 그만둔 뒤에 넉 달 만에 성남시청에 공무원으로 임용이 돼서 근무를 했다.' 그런데 오늘자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최 모 씨 부인도 올 1월부터 성남시 산하기관에 취업이 됐다.'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 은수미> 저도 놀라움과 놀라움의 연속인데요. 정말 몰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사실의 전모가 좀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혼자서 감당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시간상 일단 여기까지 해명을 듣는 것으로 하고. '나는 수사를 원한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 제보가 여러 군데서 들어온다.' 이런 말씀.

◆ 은수미> 이미 수사는 들어가 있으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이제 방송 첫 시작이시니까요. 앞으로 여러 가지 인터뷰 통해서 포부라든지 계획들 밝히시고, 해명에 대한 궁금한 것도 시원하게 밝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은수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열심히 뛰십시오. 고맙습니다.

◆ 은수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은수미 후보였습니다.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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