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아이폰 카메라앱 중에서
주목할만한 어플이 있는데
9cam이 그런 것 같아요.
"막찍어도 인생샷"이라는 캐치프레이즈만큼
정말 셔터만 눌러도
감성이 뚝뚝 흘러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
쨍하고 사실적 표현의 사진이
각광받던 과거와 달리
인스타그램 필터에 이어 아날로그필름에
이르기까지 필터를 통해 파스텔같은 감성을
추구하는 사진앱들이 인기를 끄는 요즘
그 맥을 잇는 필터중심 카메라앱입니다
■ 나인캠(9cam) ■
막 찍어도 인생샷 카메라
엄선된 9가지 "라이브 필터"를 적용하고 주변부를 흐리게 표현함으로써 감성적 느낌을 최대한 키운 카메라앱입니다.
9cam의 필터는 이름대로 9개이고 라이브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만여개의 필터 중에서 베스트 9개를 엄선했다고 하니 각각의 필터가 뚜렷이 구분되고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이미지마다 어울리는 필터가 뚜렷이 다르니 체크하셔야 해요.
다만, 너무 강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강도조절 기능이 없어 좀 아쉽네요. 경우에 따라 색표현이 깨지기도 합니다. 업데이트 때 개선 기대해 봅니다.
제가 이 카메라앱을 소개하는 이유는 필터보다는 아래 설명할 주변부 흐림 기능 때문이예요.
다른 카메라에서 흔하지 않는 기능이죠.
우리 눈이 사물을 보는 방식이기도 해요. 촛점을 맞춘 부분만 뚜렷이 보여 피사체를 주목하는 효과가 납니다. 또한 더욱 아날로그하게, 즉, 감성적인 느낌을 강하게 해주는 장점이 발휘됩니다.
네이버 푸디, 힙스타매틱의 Food필터 등 식품카메라앱들이 가진 특징이기도 합니다. 9cam이 식품사진에도 쓸모가 있다는 얘기겠죠. ^^
카메라롤의 사진을 불러왔을 경우는 이 주변부흐림 효과를 적용하지는 못합니다. 이 점도 좀 아쉽네요. 후편집으로 필요한 경우 네이버 푸디를 이용하세요.
(기타옵션)
개발자의 설명을 보면 50여개의 카메라 개발경험을 살려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겨우 찾은 두가지 옵션도 그렇고 기능은 정말 군더더기가 없이 심플합니다.
인생사진을 위해서는 필터와 흐림효과 정도만으로 되는 건 아닙니다. 피사체에 대한 관심어린 시선, 결정적 순간의 포착, 구도와 노출 등 요소가 맞아야 하지만 몇가지는 스마트한 아이폰의 기능에 맡기고 다른 것에 신경쓰는 것이 인생샷을 얻을 가능성에 더 가까와 지는 거겠죠.
나인캠! 필터의 강도조절 같은 몇가지 보완할 점이 해결되면 매우 좋은 카메라앱이 될 것 같습니다. 출시 후 잠깐 무료어플 1위를 달리기도 했었으며 유료어플을 예고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