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문재인 캠프 사람이 '용서하지 않겠다", 문 캠프 "실명 공개해라"
송 전 장관은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 도중 ‘심경이 어떤가’란 질문에 “심경이 말할 수 없다. 지금 이게 나오니까 문재인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막 보내고 그래서 내가 고발 같은 거를 하려고 했는데, 실제 고발을 했대요”라고 말했다. 문자를 보낸 이가 일반 지지자가 아니냐는 질문엔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사람”이라며 “그 문자를 가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송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문 후보 캠프의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실명을 공개하면 되지 왜 우리한테 공을 돌리느냐”며 “왜 또 쓸데없는 진위 공방을 만드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개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쓴 호소문을 다시 언급하면서, 주무장관이었던 자신이 반대를 했으니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16일에 최종결정됐는데 왜 18일에 또 회의가 열리고 20일에 UN에 통보했겠나”라고 덧붙였다.
송 전 장관은 “주무 장관이 반대를 한 상태에서 (기권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라면서 “주무 장관이 직을 걸고 반대하는데 최종 결정났다, 항명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내각의 기본 원칙에서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경향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경향신문 헤드라인
더보기
-
[속보]윤 대통령도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대상에…수사팀 최대 104명 ‘국정농단’급 규모
3시간전 -
야당 “최악의 정치” “민심 저항 땐 더 매서운 심판”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시사 비판
10분전 -
[단독]검찰 압수수색 전날, 공수처도 포렌식 업체에 ‘이정섭 검사 처남 휴대전화’ 제출 요청
2시간전 -
2억짜리 집 2억3천 전세 내놓고 차액 먹은 일당 검거···75채 110억 챙겨
6시간전 -
[단독] ‘5·18 성폭력 피해’ 44년 만에 모인 10명…“잊을 수도, 말할 수도 없던” 상처를 기록하다
2시간전 -
“부모한테나 잘해라” “부모님 개예요”…‘산책 시비’에 맞받아치는 법 [플랫]
2시간전
경향신문 랭킹 뉴스
오후 5시~6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