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재팬에 동남아 예약자 2배 껑충…제주항공 동남아 증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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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21.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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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동남아 노선 예약자 96%↑…일본 예약자는 30%↓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제주항공이 코타키나발루, 세부 등 동남아 노선 증편에 나선다. 일본 수요 감소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가을 여행 선호지를 중심으로 공급석을 확대한 것이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는 9월1일부터 코타키나발루 등 인천발 4개 노선이 순차적으로 증편되고, 대구발 1개 노선이 신규 취항한다.

먼저 9월1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주7회→주11회), 9월9일부터 인천~마카오(주7회→주11회) 노선이 각각 주4회씩 증편된다. 증편 적용 기간은 두 노선 모두 10월26일까지다. 또 9월1일부터 10월20일까지 인천~가오슝(주4회→주5회), 9월11일부터 9월29일까지 인천~치앙마이 노선(주5회→주7회)에 대해서도 증편 운항한다.

대구~세부 노선은 9월17일부터 주4회(화·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세부에는 밤 11시15분 도착이며, 세부에서는 다음날 0시15분 출발해 대구공항에 아침 5시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공급석 확대는 9~10월 예약자 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달 20일 기준 제주항공의 9~10월 동남아 노선 예약자 수는 총 38만4900명으로 전년 대비 58.3% 늘었다. 9월 20만2500명, 10월 18만2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명과 9만3100명보다 각각 37%와 96% 증가했다.

(제주항공 제공)© 뉴스1


타이베이도 10월 예약자는 8800명으로 전년(4260명) 대비 약 2배 늘었다. 또 지난해 취항한 가오슝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타이베이보다 운항횟수가 적은 주 4회임을 감안할 때 6200명의 예약자는 비교적 높은 예약 상황이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노선 수요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 여파, 지난해보다 늘어난 동남아 노선 공급석과 이에 따른 프로모션 등이 꼽힌다. 실제 일본 노선의 10월 예약자 수는 6만5500여명으로 전년 대비 30% 수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이 9~10월 동남아 노선에 확대한 공급석은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약 53만석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자연재해나 질병, 정치∙사회적인 영향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언제나 있었고, 이를 고려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여행지의 변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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