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伊, ‘방역 성공’ 한국 총선 주목…“민주주의 국가 코로나19 선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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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22.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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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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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델로 자리잡은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치러지는 한국의 선거가 글로벌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한 국가는 미국·영국·프랑스·뉴질랜드 등 최소 47개국에 달한다. 미국은 15개 이상 주(州)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고, 영국·프랑스 등은 지방선거를 뒤로 미뤘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14일(현지시간) ‘한국, 마스크 쓰고 선거 치르는 국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라스탐파는 “코로나19의 비상 상황에서도 한국은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이 전 세계가 배워야 할 방역 모델이 된 것처럼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라스탐파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2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 정부는 투표장에서도 이 규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투표소 현장에는 손 소독제와 위생장갑이 비치되고 체온 측정 결과 37.5도를 넘으면 별도의 장소에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라스탐파는 “한국의 이번 총선이 올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 적용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도 최근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른다”며 “선거가 전염병 확산을 초래하지 않고 무사히 치러진다면 미국 대선을 비롯한 다른 나라 선거에 하나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코로나19로 선거를 미룬 나라들이 많다”며 “조만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의 실험적인 투표 방식을 모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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