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총리, 李총리에 "아프간 시장…우리 통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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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16.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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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직 총리 회담…희토류·알루미늄 수출입 협력키로
이낙연 총리(가운데), 라술조다 총리(오른쪽),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가 로밋지역 전력망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두샨베·타지키스탄=뉴스1) 김현철 기자 = 타지키스탄이 한국과 아프가니스탄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신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리기업에 희토류,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수입해달라고 요청했다.

타지키스탄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현지 대통령실 복합단지에서 열린 코히르 라술조다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동행 기자단과 만나 "라술조다 총리가 아프가니스탄이 거대한 시장인데 우리를 통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은 동쪽과 남쪽으로는 파키스탄, 서쪽으로는 이란, 북쪽으로는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북동쪽으로는 중국과 접해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1400종 이상의 광물을 보유한 천연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라술조다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이웃 국가인 아프가니스탄과의 친분을 이용, 우리와의 교류를 돕고 자국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이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라술조다 총리께서 한국기업의 진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했고 알루미늄, 희토류 등 광물수출을 희망했다"며 "저도 한국기업 참여 독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간 경제협력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보건·의료, 산림, 섬유, 농·산업, IT와 전자정부, 수자원, 관광, 항공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며 "특히 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산림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통해 타지키스탄의 산림복원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9~2021년 20억원이 투입되는 산림협력사업 MOU 체결을 통해 싹사울 양묘장 조성과 시범조림 300ha를 추진하고, 피스타치오 30ha 시범 조림 및 육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기자들에게 "한국기업들이 타지키스탄 개발과 가공에 참여하게 된다면 각별히 도와달라고 했고 그것이 이곳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될 수 있으며 기술 공유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도국일수록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기업들 병풍역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그런 면에서 지원하는게 있다. 그런 방식으로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총리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이 진행하는 로밋 지역 전력망 구축사업 보고회도 참석했으며 무상원조 기본협정, 타지키스탄 국립도서관 내 코리아코너 운영 활성화 MOU 등도 체결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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