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억지' 일본, 올림픽 불참은 한국이 알아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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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8.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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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또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삭제를 요구했고, 정치권에선 '올림픽 불참'까지 거론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이고, 올림픽 참가는 알아서 판단하라면서 강한 거부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입니다.

성화봉송 루트가 그려진 지도에서 시마네 현 부분을 확대해보니, 작은 점이 나타납니다.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시해놓은 겁니다.

화면 밝기를 조정하니 한층 또렷하게 독도가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라며 일본 정부에 즉각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정세균, 이낙연 두 전직 국무총리도 가세했습니다.

이들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지 않으면 올림픽 불참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용 외교장관 역시 일본의 잘못된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외교부장관]
"가능한 한 최대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이 내놓은 공식 입장은 '거부'였습니다.

"독도가 일본 영토"란 억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독도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로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우리 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하게 지켜나가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보이콧' 언급에 대해선 "알아서 판단하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재작년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이렇게 독도가 표기돼 있어 한국이 강하게 항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홈페이지를 개편해 지금처럼 독도를 육안으로 보기 어렵게 바꿔놨을 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은 조금도 바꾸지 않은 셈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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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기자(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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