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앞 집회서 대학생-경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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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1.21. 오후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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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 강행저지 24시간 긴급행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침낭 소지 여부를 두고 경찰과 대립하고 있다. 2016.11.21. bluesoda@newsis.com

경찰, 시민이 놓고 간 침낭 박스 "미신고" 압수 시도

참가자들 "시민이 준 것이니 내용물 봐야" 막아서

밀려 넘어진 일부 학생들 옷 찢어져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학생과 경찰 간의 일부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 강행저지 24시간 긴급행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침낭 소지 여부를 두고 경찰과 대립하고 있다. 2016.11.21. bluesoda@newsis.com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 강행 박근혜 퇴진 24시간 긴급행동'을 열었다.

문제의 장면은 신고되지 않은 물품을 경찰이 압수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후 8시15분께 한 시민이 집회를 진행 중인 대학생 30여명을 위해 겉면에 '침낭'이라고 적힌 박스 2개를 현장에 놓고 갔다.

이에 집회 경비를 서던 경찰 병력 중 50여명이 다가와 신고가 안 된 물품이라며 가져가려 했고, 여대생 5~6명이 "시민이 주고 간 것이니 내용물을 봐야겠다"고 막아서면서 양측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10여분 간 이어지다 여경들이 도착해 박스를 가져가면서 종료됐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 강행저지 24시간 긴급행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침낭 소지 여부를 두고 경찰과 대립하고 있다. 2016.11.21. bluesoda@newsis.com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박스 위로 넘어진 집회참가자들을 경찰이 끄집어내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의 옷이 찢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 관계자는 "박스를 막고 선 참가자들은 모두 여학생들이었다"며 "경찰은 여경이 압수를 진행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여경들은 상황이 거의 종료된 후에야 왔다"고 밝혔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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