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바이든, 기시다에 "제재 긴밀 협력 감사"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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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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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사 나누는 미일 정상
[제공] (도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2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P26)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트위터 사진 갈무리]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보내온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제재와 일본이 최근 유럽에 일부 액화천연가스(LNG)를 융통한 것 등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대응에서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특히 감사한다"며 "일본의 강력한 대응은 러시아의 불합리하고 부당한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맞서는 메시지가 됐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시다 총리의 안정된 석유 시장 확보에 관한 최근 성명과 LNG를 유럽에 융통하기로 한 신속한 행동, 엄격한 금융 제재와 수출 관리 조치 발표 등 긴밀히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발맞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등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지극히 중요한 미일 동맹을 전진시키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위해 5월 후반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미일 양국이 조율 중이다.

4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라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뿐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일정을 고려해 회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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