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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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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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성리학 전파의 산실 역할을 한 교육기관인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3년 전 한 차례 실패한 이후 재도전을 통해 거둔 값진 성과입니다.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조선 성리학의 거목 퇴계 이황이 거처하며 제자를 길러낸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성리학 교육과 전파의 산실로 그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1969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원 중 한 곳입니다.

도산서원을 포함해 조선시대 서원 9곳을 포함하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했습니다.

등재 대상은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경북 안동 병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등 모두 9곳입니다.

유네스코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된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심사평가서에는 우리나라가 신청한 서원 9곳 모두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고,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됩니다.

다만, 유네스코는 추가적 이행과제로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집니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1995년 처음 등재된 '석굴암·불국사'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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