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2P 수익률 6~15%…부동산·매출채권 투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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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3.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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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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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펀딩·어니스트·피플펀드
최고수익처는 건물신축 관련
전문가 “손실위험 꼭 살펴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주요 P2P업체가 내놓은 상품이 지난해 평균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 만기 상품을 기준으로 최고는 15%에 달했고, 최저도 6%대로 나타났다.

13일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피플펀드 등 3개 P2P업체가 제공한 수익률 자료를 보면 평균 10~12%였다. 어니스트펀드는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나머지 2개사는 2019년 만기상품 기준이다.

최고수익 상품에는 부동산 관련 자금 융통 상품이 많았다. 테라펀딩은 이천호반베르디움 인근 근린생활시설 상품으로, 어니스트펀드는 김포테라스테이준공자금 상품으로 15%의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P2P업체를 통한 자금융통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테라펀딩과 어니스트펀드과 올라온 투자상품도 경의중앙선 운정역 인근 근린생활시설 신축사업 등으로 대부분 부동산 관련 상품이었다.

최저 수익을 기록한 SCF상품은 저위험 상품으로 분류됐다. 피플펀드에선 이커머스 선정산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상품이 팔렸다. 수익률은 6%로 동일하다. SCF 상품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업체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개념이다. P2P업체는 판매업체의 매출채권을 기반해 미리 정산 금액을 주고, 이후 구매기업으로부터 정산을 직접 받는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P2P업체로부터 수익금을 얻는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 펀드와 유사한 구조다. 매출채권이 믿을만한지가 핵심이다.

P2P상품은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핀테크(Fintech) 지원 기류 속에서 성장했다. 2015년 말 373억원이었던 P2P금융 누적대출액은 지난해 6월 기준 6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P2P금융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제도권 내로 편입될 전망이다.

P2P업계에서 올해 부동산 관련 상품을 계속해 강화하면서 중금리 대출 서비스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식업계 등 소상공인에게 직접 투자하는 P2P상품도 계속해 나오고 있다. 8퍼센트는 개인신용대출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투자상품을 투자자에게 연결하고 있다.

식품회사 납품 업체인 한솔프라임 관련 상품은 18%의 수익을 올렸다. 음식점 자연별곡 투자상품은 4.59%의 수익률을 거뒀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업체의 금융감독원 등록 유무 ▷원금 손실 가능성에 대한 고지 준수 여부 ▷투자 예치금을 은행 등에 별도 예치하는지 여부 등을 조언했다. 특히 ‘분산투자’가 가장 중요한 대원칙으로 꼽힌다.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고수익이 예상된다고 한 상품에 투자액을 몰아넣어선 안 된다는 충고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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