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적쇄신 강조하며 4선 유기준 의원 '겨냥'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16일 "자유민주주의의 투사가 되겠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 전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PK정치판을 확 바꾸고, 시민과 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사장은 "지금 자유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가 위태롭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우선 "철부지 평화론은 안보위기를 초래했고, 왕따외교로 국제사회 고립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소득주도 성장,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최저임금 인상 등 문 정부의 주요 정책을 두고는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통스러워지고, 진영 간 대립으로 사회는 두 쪽으로 갈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공수처법'과 '선거제법' 등을 2대 악법을 통과시켜 좌파 장기집권 토대를 마련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정의를 외치면서 불의뿐이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는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주장했다.
안 전 사장은 "한국당의 혁신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 기성 정치질서는 타파돼야 하며, 그 중심은 인적쇄신"이라며 지역구 4선의 유기준 한국당 의원도 겨냥했다.
33년 동안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원도심미래연구원을 개원, 서·동구 현안을 파악하고 정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안 전 사장은 "부산과 서동구 등 원도심 개발방향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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