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닥터헬기 확대 공약…“일본은 42대 인데 우리나라는 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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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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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도입·운용 기관 확대·도서 지역 대형헬기’ 공약
”현재 운용 대수 2배가 목표…임기 초 달성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현재 7개 지역에서 운용되는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추가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전국 방방곡곡에 띄우겠다”는 것이다.

경기도 닥터헬기가 1월부터 종전 'H225' 중대형 기종에서 'AW169' 중형 기종으로 변경돼 운항한다. 이송 환자 범위도 종전 중증외상환자 중심에서 응급환자로 확대됐다. 사진은 아주대병원에 배치된 새로운 기종의 닥터헬기. /경기도 제공

윤 후보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석열씨의 심쿵약속’ 여섯번째 편으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는 전남 목포, 인천, 경북 안동, 강원 원주, 충남 천안, 전북 익산, 경기 수원 등 각 지역에서 7대의 닥터헬기가 민간 헬기 사업자와의 위탁계약을 통해 운용되고 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를 위해 ‘7곳에서 각각 1대씩 운영되는 닥터헬기 운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도서지역의 대형헬기 운용 유도’, ‘닥터헬기 착륙장 지정 확대 및 추가 이착륙장 신설’을 약속했다. ‘닥터헬기 추가 도입과 운용 기관 확대는 물론, 도서지역의 경우 환자와의 거리를 고려해 대형 헬기 중심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닥터헬기는 ‘하늘의 응급실’이라는 별칭이 붙은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 헬기로 출동 시 의료진이 탑승하여 이동 중에는 응급환자에 대한 조치를 하기 때문에 에어 엠뷸런스(Air ambulance)라고도 부르는데 현재는 모두 7대가 운용되고 있다”면서 “일본이 42대, 독일이 80여대의 닥터헬기를 운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인구나 국토 면적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닥터헬기 운용대수가 매우 적은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닥터헬기는 심장질환, 뇌경색 등 뇌질환, 중증외상 환자의 이용 비율이 매우 높은데 도입 전과 비교하면 이들 환자 사망률이 2배 정도 낮아졌다”면서 “한 명의 국민이라도 그 생명의 가치는 가늠하기 어렵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소임”이라고 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도서 지역의 경우 환자와의 거리가 먼 점을 감안해 전남과 경남에는 대형 헬기가 두 대씩은 있어야 한다”면서 “광역자치단체별로 넣기 보다 지자체의 면적이나 필요에 따라 현재 운용되는 것의 2배 가량을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약 완성 시기에 대해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공약이므로 임기 초까지 완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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