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개막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따낸 원주 DB. 윤호영(33, 197cm), 박병우(28, 186cm)도 부상 복귀를 위해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원주 DB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1쿼터 초반 KCC의 맹폭에 주춤한 DB지만, 전 선수들이 활약하며 우승 후보 KCC를 무찔렀다. 이번 시즌 DB의 사령탑으로 출발한 이상범 감독의 복귀전 승리 또한 챙겼다.
벤치에서 시즌 첫 승을 맛본 부상자들의 몸 상태를 확인해봤다. 먼저 지난 3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윤호영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문제없이 운동에 다 참여하고 있다. 감독님, 코칭 스텝과 합류 시기를 조율해봐야 알겠지만, 곧 복귀 할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를 전한 윤호영은 “운동하면서 이렇게 쉬지 않고 준비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 악물고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자존심인 것 같다”며 이를 악물었다.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큰 듯했다. 윤호영은 지난 시즌 43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8.28득점 4.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근래 그의 기록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호흡적인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박병우는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종아리 부상은 휴식만 취하면 되기에 그간 근력운동을 주로 했는데, 최근에는 뛰는 운동까지 다 소화하고 있다.”
새로워진 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준비를 잘해왔고, 외국 선수도 좋다. 올 시즌 잘할 것 같다. 복귀하면 (두)경민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호흡 적인 부분에서는 걱정을 안 하고, 1번으로 뛸 때 (디온테) 버튼과의 호흡을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박병우는 10월 말, 윤호영은 3라운드쯤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호영에 대해서는 “올 시즌 복귀를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일본에 갔더니 근육도 있고, 운동 각도도 나와서 오히려 운동을 안하는 것이 선수에게 안 좋다고 하더라. 일단 D리그가 시작되면 차근차근 끌어올릴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_이선영 기자
2017-10-16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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