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세아향의 윈도우 이야기

[IT 용어] 윈도우 보안의 시작과 끝! UAC(사용자 계정 컨트롤)

세아향님의 프로필 사진

세아향

공식

9만 팔로워

2017.11.29. 09:4319,215 읽음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IT 지식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빌려 해결하게 된다. 상황이 긴박할수록 정확하지 않은 방법까지 사용하게 된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UAC(User Account Control, 사용자 계정 컨트롤) 관련 메시지도 일반 사용자가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다. UAC는 윈도우 OS 보안과도 연결되는 부분인 만큼 이번 글을 통해서 UAC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를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UAC가 뭐야?

UAC는 User Account Control의 줄임말로, 우리나라 버전의 윈도우10 사용자라면 '사용자 계정 컨트롤'이란 이름으로 확인 가능하다. 보다 쉬운 이해를 돕고자 UAC 실행 화면을 캡쳐했다.


파일질라 설치 파일 실행시 나타난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 확인창

이 앱이 디바이스를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하시겠어요?

윈도우10 기준 사용자 계정 컨트롤(이하, UAC 라고 함) 실행 모습이다. 이후 설명할 윈도우10 UAC 설정 단계에 따라서 이런 팝업 안내창이 적게는 한두번 많게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윈도우 화면에 나타난다. 화면 속 정보를 모두 확인하지는 않고 습관적으로 '예'를 누르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익숙할 만큼 윈도우 10 UAC는 기본 설정값(3단계)에서도 상당히 많이 나타난다.

UAC는 쉽게 말해서 일반 사용자에게 관리자 권한을 부여하기 전에 확인을 받는 기능(시스템)이다. 윈도우 비스타(Vista) 부터 추가된 기능으로 관리자 계정과 사용자 계정을 분리 후 사용자 계정이 관리자 권한을 필요로 할 때 시스템이 안내(경고) 창을 실행후 관리자 권한을 받아 실행하는 것이다.

UAC 화면에서 '예'를 누르면 관리자 권한이 부여되고 해당 명령이 실행된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된 경우라면 웹사이트 방문 후 해당 서비스를 이용시 많게는 서너번 이상 이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덕분에 인터넷에서 UAC 설정 관련 정보를 확인하면 대부분이 지금 당장의 처리를 위해서 '닥치고 최저 단계 설정'을 추천하거나 그렇게 설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UAC가 뭔지도 모르는 사용자에게 최소한 UAC를 최소화 설정하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정도는 설명 후에 설정 방법을 소개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들었다.



UAC 설정 방법은?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UAC 설정 방법을 살펴보자. 이번 글에서는 윈도우10 최신 버전을 기준으로 UAC 설정 확인 및 수정 방법을 설명한다.

윈도우 실행창에 control 입력 후 확인
제어판 - 사용자 계정

윈도우 실행(단축키 : Windows 키 + R)창에 control 입력 후 확인을 누르면 '제어판'을 실행할 수 있다. 제어판에서 '사용자 계정'을 선택한다.

사용자 계정 - 사용자 계정 컨트롤 설정 변경
사용자 계정 컨트롤 설정

사용자 계정 화면에서 사용하는 계정을 선택하고, '사용자 계정 컨트롤 설정 변경' 메뉴를 클릭해 원하는 보안 수준으로 바를 이동시키면 된다.

필자가 추천하는 설정 수준은 2단계 정도로, 시스템에서는 권장하지 않지만, 컴퓨터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효과(바탕화면을 흐리게 표시하는 것)를 제외한 설정이므로 저사양의 윈도우 PC에서도 최소 UAC 설정은 이 수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MS에서는 최소 3단계 UAC 설정(기본 설정)을 권장한다.



왜 UAC 설정을 낮추는 것일까?

다시 말하지만 UAC는 사용하는 시스템의 관리자 권한을 요청하는 것이다. 관리자 권한을 요청하는 것은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명령)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잘 사용하는 프로그램 설치 과정에도 UAC 확인창이 나타난다. 보안이 높을수록 편리함을 낮아지는게 보통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당연한 실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UAC 확인창은 보안 측면에서 고마운 기능(시스템)이지만, 사용 측면에서는 귀찮은 기능일 수 있다.


특히, 국내 다양한 웹사이트는 더욱 심각한 UAC 확인 단계를 진행시킨다. 덕분에 웹사이트 서비스 이용시 UAC 팝업이 수차례 나타나서 정상 사용이 어렵다 생각된 일반 사용자들은 인터넷에서 'UAC 설정' 또는 'UAC 끄기'와 같은 키워드로 관련 글을 찾게 된다.

심지어 몇몇 사이트에서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정상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에게 UAC 설정을 최저 단계로 낮추는 설정 방법까지 공지하고 있다.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UAC 설정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UAC 시스템이 OS에 탑재되기 전인 윈도우 XP 시절에는 시스템 권한이 아예 개방된 상태였다. 귀찮게 느껴지는 UAC가 없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웹 사이트에 방문했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앱(프로그램)이 서너개씩 설치되는 경우가 흔했다. PC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 유저들은 윈도우를 1년에 한번씩 재설치(포멧)해야 한다는 친구의 친절한 설명을 접했다.

안드로이드 루팅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예로 들자면... 윈도우10에서 UAC 설정을 최저 단계로 꺼 놓는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루팅한 것과 같다. 무조건 관리자 권한을 승인한다는 것으로 사용자가 무엇을 하든 시스템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정상 지원되는 기능외에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관련 지식이 없는 분들은 루팅시 본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부정적인 상황까지 이어져도 손을 쓰기는 커녕 그런 상황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UAC 설정은 말 그래도 사용자에게 권한 요청을 확인 받는 것이다. 확인 받는 과정이 귀찮고 번거롭다는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특정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웹사이트 접속시에만 해당 설정을 낮추고,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UAC 설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3배 더 밝고 3배 더 넓은 색영역을 자랑하는 비지니스 3LCD 프로젝터 엡손 EB-X41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