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한 남친 신고했더니…"미친X이 태워준 은혜도 모르고"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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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15. 오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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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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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지희 기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계속 주차하는 남자친구를 신고했다가 이를 들킨 여자친구가 욕설과 막말을 들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에브리타임
지난 13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남자친구와 싸웠다'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 버릇이 장애인석에 계속 주차하는 것"이라며 "내가 하지말라고 했지만 계속 하다 벌금도 서 너번 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남자친구는 오히려 그 때마다 억울해하고 짜증을 냈다고. 이에 A씨는 "남자친구가 하면 안된다는 의식과 죄책감이 전혀 없는 수준이라 일부러 신고했다"면서 "내가 신고한 걸로 2번 더 벌금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신고를 하기위해 찍어둔 사진을 남자친구에게 들켰다고 한다.

이후 남자친구는 A씨에게 "X라이같은 미친X이 차 태워주니까 은혜도 모른다"라며 "야, 네가 예뻐서 차 태워준 줄 알아?"라며 폭언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하는 버릇 보면 패고 싶은 거 꾹 참아가면서 왔다갔다해 주니까 아주 맛 들렸다"면서 "네 돈 아니라고 함부로 신고하고 다니지 마라"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또한 남자친구는 선물로 준 명품 가방을 택배로 다시 보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그리고선 대답이 없는 A씨에게 다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A씨는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나은 거냐. 계속 가만 안 두겠다고 전화 와서 욕하는데 이건 어떡하냐. 신고할 수 있냐"면서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애초에 장애인 구역에 주차를 안하면 될 일" "남자친구 본성이 별로네" "줬던 선물은 왜 또 달라고 하냐" "헤어지길 잘했다" "남자친구가 학습능력이 없네" "불법 저질러놓고 적반하장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도 타고 다녔는데 상도덕 없다" "여자친구가 계속 좋게 타이르지, 의리가 없네" "남자친구가 잘못한건 맞지만 신고하는 것도 너무한 듯" 등 여자친구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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