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에서 시작한 클럽 관련 확진자 6명
용인시 관내에서 또다시 군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군인은 연휴기간에 이태원의 클럽을 출입한 이후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대위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돼 2차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 지역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지난 6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확진자’ 29세 남성에서부터 시작해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관내 육군 부대에 근무하는 A(25) 중위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A 중위는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은 B(29) 대위와 같은 영내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소속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내에서 동선이 겹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당국은 B 대위의 확진 판정에 따라 같은 영내에 근무하는 접촉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 중위는 기저질환이나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며 처인구 김량장동서 혼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는 질병관리본부에 확진환자 발생을 보고하고 경기도에 격리병상 지정을 요청했다. 또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격리 조치하고 동선 등 공개범위 내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용인시에서는 지난 6일 ‘66번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이 확진자의 직장 동료,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육군 대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32세 남성,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서울 확진자의 직장 동료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으로 용인시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71명, 관외등록 17명 등 총 88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1명이 퇴원했다.
[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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