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의 아파트에서 지난 19일 욕실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김모(29)씨의 말이다. 김씨는 20일 “하수구에서 먼 벽 근처에 물이 살짝 고이는데 그 부분에 유충이 말라붙어 있었다”며 “더럽기도 하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그가 찍어둔 사진 속에는 유충 세 마리가 말라 죽어있었다. 김씨는 “샤워기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려고 욕조에 물을 받아보고 있다”며 “곧 구청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시에서는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올해는 유충 논란까지 벌어지자 '언제쯤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느냐'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신지현(26)씨는 “작년에는 붉은 수돗물이더니 이제는 벌레까지 나오는 것이냐”며 “이번 한 번만 그런 게 아니라 이렇게 반복되는 걸 보면 지자체에서 제대로 관리를 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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