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강합니다’ 이벤트 경품이 일본 캐릭터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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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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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이 ‘애국심 마케팅’ 이벤트를 내걸고 일본 캐릭터상품을 경품으로 지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홈앤쇼핑은 24일부터 ‘대한민국은 강합니다. 홈&쇼핑이 응원합니다!’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경품 프로모션을 준비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중소 협력사의 숨통을 트여 주고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특집전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진행되며, 전화·ARS·인터넷·모바일 등 모든 주문매체를 통해 상품을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홈앤쇼핑은 “예년과는 다른 봄을 맞이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특집전을 기획했다”며 “가계 경제가 어려운 고객들과 소비 침체로 힘든 중소 협력사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앤쇼핑은 특집전 기간 내 구매고객 중 총 9000명을 추첨해 화장지를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그런데 경품인 화장지를 일본 캐릭터 헬로키티 제품으로 선정해 ‘대한민국은 강합니다’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1974년 출시된 헬로키티는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으며, 일본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아이콘 중 하나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화장지를 사은품으로 선정한 뒤 브랜드를 결정했다”며 “홈앤쇼핑에서 취급하는 화장지는 깨끗한나라, 모나리자 등의 제품이 있는데 이들은 대기업이라 중소기업 제품인 헬로키티 화장지를 선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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