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J ENM '티빙'에 400억원 지분투자…"콘텐츠 경쟁력 강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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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30. 오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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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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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이 지난 3월4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티빙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네이버가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약 4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티빙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CJ ENM은 30일 티빙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티빙 보통주식 26만1817주를 발행해 네이버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지분 투자 규모는 약 400억원이다.

이에 대해 CJ ENM은 "네이버가 JTBC 스튜디오에 이어 티빙 지분 투자를 단행해 사업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며 "향후 양사가 티빙 성장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티빙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네이버는 티빙과의 첫 협업 사례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을 결합한 상품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이번 네이버의 티빙 투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티빙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티빙을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강점을 가진 CJ ENM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IP를 보유한 네이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해외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티빙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협력한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제작,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2022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티빙 양지을 대표는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등 티빙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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