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박경림 "하정우, 나와 레전드짤 생성…이젠 영혼의 파트너"
위드림컴퍼니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국내 대형 투자 배급사의 신작들은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을 반드시 거쳐간다. 박경림은 제작보고회와 쇼케이스 등 국내 주요 영화 홍보 행사의 MC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배우, 감독과의 편안한 토크, 안정적인 진행, 적시적지에 분위기를 띄우는 센스까지, 영화 홍보 관련 행사에서의 박경림의 위치 만큼은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대하는 내 마음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박경림은 매 행사 때마다 철저히 진행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배우들과 제작자들이 고생해서 만든 신작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의 무게와 책임감을 누구보다 깊이 실감하고 있는 그였다. 오랜 시간 영화 행사를 진행하며 만난 기억에 남는 스타들부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까지, 박경림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위드림컴퍼니 © News1
다음은 박경림과 일문일답.
- 제작보고회, 쇼케이스, 무비토크 등 영화계에서 각종 영화 관련 행사로 가장 바쁜 여성 MC이기도 하다. 영화계에서 박경림을 찾는 이유, 그리고 꾸준히 행사를 맡아올 수 있었던 노하우가 궁금하다.
▶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 이젠 나를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한달에 한국 영화가 15~20편 정도 개봉하고 내가 진행하는 영화가 3~4편 정도가 된다. 4분의 1 정도의 기회가 오는 건데 내가 진행을 맡는 행사들이 규모가 비교적 있는 영화들의 행사이다 보니까 진행을 많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 게 아닐까 한다. 배우 분들도 그렇고 관계자 분들도 이제는 가족 만난 것처럼 나를 편하게 생각해준다. 제작보고회나 쇼케이스 전에 대기실에서 배우 분들과 마주치면 명절에 가족 만난 것처럼 그렇게 반가워 해주시더라. (웃음)
- 박경림과 함께 쇼케이스나 무비토크에 참석한 영화배우들의 레전드 짤(사진을 의미하는 온라인 은어)이 최근 들어 더욱 화제가 됐다. 배우 하정우의 '내 마음 속에 저장', '뀨뀨까까' 등이 화제가 됐는데 영화배우들의 반전 매력을 이끌어내는 비결이 있을까.
▶ '이걸 오늘 안 끌어내면 큰일 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사람마다 성향과 성격이 다 다른데, 요청한다고 해서 다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다. 하면 좋지만 안 해도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주의다. 안 한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나. 배우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다. 이걸 꼭 해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서로 마음이 전달된 것 같다. 상대배우의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
-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있다면.
▶ 다 기억에 남는다. 이제 하정우 씨는 어떻게 보면 내 영혼의 파트너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일동 폭소) 레전드 짤만 보신 분들은 '내 마음 속의 저장'은 하정우 씨 것이 아니냐고도 하시더라. 워너원 박지훈씨 팬들도 알아서 제게 아이디어를 많이 보내주시더라. '우리 오빠 새로운 것 만들었다'고 보내주신다. (웃음) 하정우 씨가 '신과 함께-죄와 벌' 때 '내 마음 속에 저장'을 했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 할 게 없다 했지만 '신과 함께-인과 연' 때 뀨뀨까까를 성공하지 않았나. 박지훈씨 팬들이 보내주신 것도 있고 다음 영화 때 또 다른 게 있다는 걸 하정우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미리 말씀드린다.
- 박경림이 하나의 영화 행사를 위해 정말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얘기가 있다.
▶ 누구나 그렇게 하지 않을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하신다고 생각한다. 제작보고회는 배우부터 제작자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준비해서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준비한 결과물을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그래서 당연히 철저히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영화 장르와 콘셉트에 맞게 의상을 입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의상이 상징적이라 행사 전 따로 준비하게 된다. 스릴러면 어두운 톤의 의상을, 로맨틱 코미디물이면 발랄한 의상을 입는다. 영화를 대하는 내 마음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 박슬기 박지선 김태진 등 후배들의 활약은 어떻게 보나.
▶ 우리 (박)슬기의 에너지와 캐릭터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다. 내가 신인 때도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 어떤 때는 막무가내고 어떤 때는 유머러스하고 유쾌하다. 정말 유쾌함의 끝이다.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내가 가질 수 없는 하이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너무 대단하다. 박지선도 평소 톡을 보내오곤 한다. 배우왓수다를 보고 재미있게 봤다고 톡을 보내면 나도 고맙다고 한다. 박지선도 나름의 색깔이 좋은 진행자다. 김태진도 그만의 깔끔한 톤의 진행은 독보적이다.
aluemchang@news1.kr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국내 대형 투자 배급사의 신작들은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을 반드시 거쳐간다. 박경림은 제작보고회와 쇼케이스 등 국내 주요 영화 홍보 행사의 MC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배우, 감독과의 편안한 토크, 안정적인 진행, 적시적지에 분위기를 띄우는 센스까지, 영화 홍보 관련 행사에서의 박경림의 위치 만큼은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대하는 내 마음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박경림은 매 행사 때마다 철저히 진행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배우들과 제작자들이 고생해서 만든 신작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의 무게와 책임감을 누구보다 깊이 실감하고 있는 그였다. 오랜 시간 영화 행사를 진행하며 만난 기억에 남는 스타들부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까지, 박경림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위드림컴퍼니 © News1
다음은 박경림과 일문일답.
- 제작보고회, 쇼케이스, 무비토크 등 영화계에서 각종 영화 관련 행사로 가장 바쁜 여성 MC이기도 하다. 영화계에서 박경림을 찾는 이유, 그리고 꾸준히 행사를 맡아올 수 있었던 노하우가 궁금하다.
▶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 이젠 나를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한달에 한국 영화가 15~20편 정도 개봉하고 내가 진행하는 영화가 3~4편 정도가 된다. 4분의 1 정도의 기회가 오는 건데 내가 진행을 맡는 행사들이 규모가 비교적 있는 영화들의 행사이다 보니까 진행을 많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 게 아닐까 한다. 배우 분들도 그렇고 관계자 분들도 이제는 가족 만난 것처럼 나를 편하게 생각해준다. 제작보고회나 쇼케이스 전에 대기실에서 배우 분들과 마주치면 명절에 가족 만난 것처럼 그렇게 반가워 해주시더라. (웃음)
- 박경림과 함께 쇼케이스나 무비토크에 참석한 영화배우들의 레전드 짤(사진을 의미하는 온라인 은어)이 최근 들어 더욱 화제가 됐다. 배우 하정우의 '내 마음 속에 저장', '뀨뀨까까' 등이 화제가 됐는데 영화배우들의 반전 매력을 이끌어내는 비결이 있을까.
▶ '이걸 오늘 안 끌어내면 큰일 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사람마다 성향과 성격이 다 다른데, 요청한다고 해서 다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다. 하면 좋지만 안 해도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주의다. 안 한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나. 배우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다. 이걸 꼭 해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서로 마음이 전달된 것 같다. 상대배우의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
-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있다면.
▶ 다 기억에 남는다. 이제 하정우 씨는 어떻게 보면 내 영혼의 파트너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일동 폭소) 레전드 짤만 보신 분들은 '내 마음 속의 저장'은 하정우 씨 것이 아니냐고도 하시더라. 워너원 박지훈씨 팬들도 알아서 제게 아이디어를 많이 보내주시더라. '우리 오빠 새로운 것 만들었다'고 보내주신다. (웃음) 하정우 씨가 '신과 함께-죄와 벌' 때 '내 마음 속에 저장'을 했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 할 게 없다 했지만 '신과 함께-인과 연' 때 뀨뀨까까를 성공하지 않았나. 박지훈씨 팬들이 보내주신 것도 있고 다음 영화 때 또 다른 게 있다는 걸 하정우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미리 말씀드린다.
- 박경림이 하나의 영화 행사를 위해 정말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얘기가 있다.
▶ 누구나 그렇게 하지 않을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하신다고 생각한다. 제작보고회는 배우부터 제작자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준비해서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준비한 결과물을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그래서 당연히 철저히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영화 장르와 콘셉트에 맞게 의상을 입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의상이 상징적이라 행사 전 따로 준비하게 된다. 스릴러면 어두운 톤의 의상을, 로맨틱 코미디물이면 발랄한 의상을 입는다. 영화를 대하는 내 마음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 박슬기 박지선 김태진 등 후배들의 활약은 어떻게 보나.
▶ 우리 (박)슬기의 에너지와 캐릭터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다. 내가 신인 때도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 어떤 때는 막무가내고 어떤 때는 유머러스하고 유쾌하다. 정말 유쾌함의 끝이다.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내가 가질 수 없는 하이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너무 대단하다. 박지선도 평소 톡을 보내오곤 한다. 배우왓수다를 보고 재미있게 봤다고 톡을 보내면 나도 고맙다고 한다. 박지선도 나름의 색깔이 좋은 진행자다. 김태진도 그만의 깔끔한 톤의 진행은 독보적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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