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광주 FC 새 전용구장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 FC의 새 전용구장이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전용구장에서의 첫 경기 일정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기존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활용해 만드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은 오는 30일 준공 예정이다. 원래 지난해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가 공사 기간이 계속 연장되면서 해를 넘겼다.
광주는 최근 3000석에 달하는 수납형 가변석을 양쪽 골대 뒤에 설치하고 있다. 원래 규모는 7000석인데, K리그1으로 승격되면서 K리그1 대회요강에 규정된 1만석에 맞추기 위해 추가로 공사를 진행했다. 수납형 가변석은 실내경기장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데, 야외경기장에 설치되는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첫 사례인만큼 안전 문제 등 여러가지 신경쓸 부분이 많다.
이 모든 과정을 포함해 30일로 준공 일정이 잡혔다. 그런데 문제는 준공을 하더라도 당장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는 신규 구장들은 첫 사용일 30일 전 연맹에 실사를 요청해야 하고 15일 전까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수납형 가변석은 연맹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 중 하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그게 첫 사례라면 우리 시설관리팀에서도 중요하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전용구장에서의 첫 경기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 없이 선뜻 첫 경기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게 광주의 입장이다.
광주 관계자는 “올해 팀 창단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 유니폼을 팬 투표로 공모한 뒤 제작하려 한다. 전용구장 첫 경기에 맞춰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으려고 하는데, 팬들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기에는 조금 난감한 부분이 있다. 일단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그 때 맞추려고 하는데,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지금 상황에서는 최악의 경우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첫 경기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매표소, 본부석 등 반드시 있어야 할 인프라는 이미 갖춰졌다. 광주는 이미 선수단 숙소가 전용구장쪽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준공에 맞춰서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있는 구단 사무실 또한 전용구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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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새 전용구장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 FC의 새 전용구장이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전용구장에서의 첫 경기 일정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기존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활용해 만드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은 오는 30일 준공 예정이다. 원래 지난해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가 공사 기간이 계속 연장되면서 해를 넘겼다.
광주는 최근 3000석에 달하는 수납형 가변석을 양쪽 골대 뒤에 설치하고 있다. 원래 규모는 7000석인데, K리그1으로 승격되면서 K리그1 대회요강에 규정된 1만석에 맞추기 위해 추가로 공사를 진행했다. 수납형 가변석은 실내경기장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데, 야외경기장에 설치되는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첫 사례인만큼 안전 문제 등 여러가지 신경쓸 부분이 많다.
이 모든 과정을 포함해 30일로 준공 일정이 잡혔다. 그런데 문제는 준공을 하더라도 당장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는 신규 구장들은 첫 사용일 30일 전 연맹에 실사를 요청해야 하고 15일 전까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수납형 가변석은 연맹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 중 하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그게 첫 사례라면 우리 시설관리팀에서도 중요하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전용구장에서의 첫 경기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 없이 선뜻 첫 경기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게 광주의 입장이다.
광주 관계자는 “올해 팀 창단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 유니폼을 팬 투표로 공모한 뒤 제작하려 한다. 전용구장 첫 경기에 맞춰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으려고 하는데, 팬들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기에는 조금 난감한 부분이 있다. 일단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그 때 맞추려고 하는데,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지금 상황에서는 최악의 경우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첫 경기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매표소, 본부석 등 반드시 있어야 할 인프라는 이미 갖춰졌다. 광주는 이미 선수단 숙소가 전용구장쪽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준공에 맞춰서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있는 구단 사무실 또한 전용구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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