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AZ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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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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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제한했던 덴마크 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의 백신 또한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AZ 백신과 마찬가지로 얀센 백신의 혈전 문제를 우려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 당국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 가능한 백신 목록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얀센 백신을 사용할 경우 생기는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덴마크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 없이 코로나19에 대한 대량의 백신 프로그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레네 프로브스트 덴마크 보건청 부청장은 이번 결정으로 덴마크의 백신 접종 일정이 약 4주 늦어진다고 예측했다. 600만명 가까운 인구의 덴마크는 주로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과 미국 모더나의 백신을 주로 접종하고 있다. 지금까지 120만명 이상이 1차 또는 2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럽연합(EU)은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AZ 백신, 얀센 백신까지 4종의 백신에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줬다. 그러나 덴마크는 지난 2월부터 AZ 백신의 혈전 질환 유발을 우려해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했으며 이후 접종 가능 백신 목록에서 제외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13일 미국인 얀센 백신 접종자 750만명 중 18~48세 여성 6명에게서 희귀 뇌정맥 혈전증이 발생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FDA는 CDC는 같은 달 23일 백신 사용 중단 권고를 철회했고 EU 역시 혈전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나 계속 해당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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