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청와대는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청와대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아닌 긴급회의"라며 "미국 측과 긴밀히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9시 6분부터 27분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합참은 '미사일'에서 '발사체'로 수정 발표를 했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100km까지 비행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며,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대화 의지'에 무게를 실어온 만큼, 1년5개월 만에 재개된 북측의 미사일 발사에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응 수위에 대해서도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자칫하면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관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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