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수도, 생각도 바꿔야"…박경국 충북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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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2.07.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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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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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7일 자유한국당 박경국(오른쪽)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18.02.07. bclee@newsis.com


"충북지사 후보 전략공천으로 가리라 믿어"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자유한국당 박경국(60)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충북호의 항로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면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낡고 고루한 행정으로는 충북의 희망을 찾을 수 없고, 새 시대 새 인물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선수를 바꾸고 생각을 바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열린 행정, 함께하는 문화 조성, 편을 가르지 않는 화합의 도정 구현, 100년 먹거리 만들기, 균형발전, 글로벌 시대 선도 등을 자신의 민선 7기 도정 키워드로 제시했다.

3선 도전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0) 현 지사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오송역세권 포기, 항공정비단지 무산, 충주 에코폴리스 사업 좌초, 이란 투자유치 무산, 소통특보 임명 논란 등 지난 8년의 도정은 포기와 좌초, 쇼의 연속이었다"며 "지난달 충북 미래비전2040 선포식 역시 개인의 선거출정식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세계 무예마스터십,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등 이벤트성 국제행사에 수십 수백억원을 투입했지만 그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도민이 많다"며 전면 재검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당내에서 신용한(48) 전 청년위원장과 충북지사 선거 공천장을 놓고 경쟁 중인 그는 "당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당 책임자들의 전략공천 의지를 확인했고, 그렇게 가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7일 자유한국당 박경국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18.02.07. bclee@newsis.com


앞서 지난달 22일 자유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박 위원장은 "당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충북지사 선거)출마를 결심했다"며 전략공천을 자신한 바 있다.

보은에서 태어난 박 위원장은 충북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1차관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최근까지 사행산업감독위원장으로 일했다.

충북지사 선거 자유한국당 주자의 공식 출마 선언은 그가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19일 같은 당 이준용(53)씨가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신 전 위원장이 '일자리 특별도 건설'을 기치로 공식 등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제세(68·청주 서원) 충북도당 위원장이 지난달 9일 "전국 제일의 충북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당 소속 이 지사의 3선 도전 선언은 3월 초 나올 전망이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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