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2000만원대 경형 전기차 'EV Z'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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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08.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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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업체 최초 경형차량 출시
안전성제어장치 등 대부분 독자 개발
이순종 사장 "도심형 세컨드카 유용"
쎄미시스코가 2000만원 대 경형급 고속 전기차를 출시한다. 지난 4년간 초소형 전기차 사업을 통해 쌓은 완성차 제작·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시킨 첫 고속 전기차다. 이전보다 독자 기술이 더 많이 투입된 점이 눈에 띈다. 우리 중소기업의 완성 전기차 기술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쎄미시스코가 이달 출시 예정인 경형 전기차 EV Z(제타).

쎄미시스코가 이달 2인승의 경형 전기차 'EV Z(제타)'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가 대부분인 국내 중소·중견업체가 경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쎄미시스코는 독자 개발하기엔 가격 부담이 큰 차체·섀시와 기성품 전동모터·배터리셀 등을 제외하고, 안전성제어장치(ESC)를 비롯해 ABS·에어백·배터리시스템·냉난방 공조시스템,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 등은 대부분 독자 개발했다.

2인승으로 제작된 'EV Z'는 26㎾h급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했다.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약 230㎞가 예상된다. 공차중량 780kg 수준으로 전비(전기차 연비)도 뛰어나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사장(왼쪽)이 EV Z 옆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5km이다. 220볼트, 완속(7㎾)과 급속(50㎾) 충전 모두를 지원한다. 차량 가격은 2700만원 수준으로 국고 보조금(600만~7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추가 지원금(300만~400만원)을 받으면 1500만~170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2인승으로 제작돼 주차 등의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2.82m, 너비 1.52m, 높이 1.56m로 좁은 골목 주차나 기존 주차면 당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다. 특히 이전에 출시된 'D2C' 등은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돼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를 다닐 수 없었지만, 'EV Z'은 일반 차량처럼 모든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다.

그 밖에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닫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를 적용했다. 다수가 이용하는 렌터카나 카셰어링 등의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EV Z는 쎄미시스코 세종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국토부 등 필요한 인증 절차를 마치고,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자격 획득을 위한 평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에 차량 인도는 다음 달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사장은 “'EV Z'는 그동안 초소형 전기차에서 경험한 완성 전기차 기술로 완성한 고속 전기차”라며 “유지비가 저렴하고 주차까지 간편해 도심형 세컨드카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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