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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수레바퀴 끝의 휘갑쇠.

‘휘갑쇠’는 물건의 가장자리나 끝부분을 보강하기 위하여 휘갑쳐 싼 쇠를 말한다. 주로 나무막대 같은, 틈이 벌어지기 쉬운 것의 끝부분을 휘갑치는 것이다. 그런 휘갑쇠 중에서 수레바퀴 끝을 두른 휘갑쇠를 ‘줏대’라고 한다. 한편 사람의 성정과 행동이 곧지 않아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줏대 없다’고 한다. 이때의 줏대는 한자말 ‘주(主)’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러므로 수레바퀴 끝의 휘갑쇠를 뜻하는 줏대와는 소리는 같지만 형성법이 다른 말이다.

수레바퀴에 줏대가 없으면 똑바로 가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줏대가 없으면 가는 길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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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말 가운데서 누구나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말 600여개를 선정하여 뜻과 어원을 친절하게 풀어 썼다. ...더보기

  • 저자
    박남일 우리말 연구가

    우리말 연구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소설 전공)를 졸업하고 제2회 ‘청년심산문학상’, 제12회 ‘계명문화상’, 제3회 ‘창작문학상’ 등을 받았다. KBS 방영 『역사의 라이벌』(전4권)을 엮었고, 『청소년을 위한 혁명의 세계사』, 『히스토리텔러 박남일의 역사블로그』, 『꿈 너머 꿈을 꾸다-정도전의 조선창업 프로젝트』 등을 지었으며, 『예쁜 우리말 사전』, 『재고 세고』, 『뜨고 지고』 등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사전도 펴냈다. 지금은 언어와 역사를 넘나들며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글쓰기에 매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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