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이준서, 5:1 짬짜미 의혹에 '황급히' 삭제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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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2.23.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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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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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준서(22·한국체대)가 올린 유튜브 영상으로 '짬짜미'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준서는 영상을 내렸다가 의혹이 불거진 장면을 삭제한 뒤 다시 업로드했다.

짬짜미란 남모르게 자기들끼리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을 뜻하는 단어로 경기에선 여러 선수가 한 팀을 이뤄 한 선수를 밀어주는 승부 조작의 의미로 통한다.

22일 이준서의 유튜브 채널 '내뒤로다준서'에는 "드디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부상 후 재활 훈련을 하는 모습, 한국 남자 대표팀이 올림픽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는 장면 등이 담겼다.

문제가 된 건 국가대표 선발전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여러 선수들과 코치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담기면서다.

이 모습은 지난해 5월 이준서,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 황대헌, 박인욱 선수가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슈퍼파이널 경기 직후 찍힌 것이다.

이 경기에서 국가대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김동욱과 경쟁하던 박인욱은 5위로 처지면서 탈락했다.

황대헌이 선두로 달리던 박인욱을 마킹했고 뒤이어 나머지 4명(이준서, 김동욱, 박장혁, 한승수)이 두 선수를 앞질렀다. 이미 국가대표 포인트를 확보한 황대헌은 꼴찌로 들어왔다.

그러나 경기 후 여러 선수들이 마치 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듯 기쁨을 나누는 모습에 이미 일각선 박인욱을 제외하기 위해 다섯 선수가 짬짜미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터다.

특히 박인욱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생처음 5:1"이라는 심경 글을 올려 의혹은 커졌다. 빙판에 쓰러진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은 파이널 탈 때와 지금 내 마음"이라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준서 채널로 찾아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이준서가 올린 영상에는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스럽다", "짬짜미 논란 해명하시죠", "어김없이 터질 게 터졌다", "당신들이 뭔데 한 선수의 기회를 멋대로 박탈시키는 것이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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