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제' 머리띠가 수험생 필수품이라고?…쿠팡, 결국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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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03.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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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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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가미카제’ 관련 상품을 팔다가 소비자의 지적을 받고 판매를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쿠팡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의미하는 ‘가미카제’가 한자로 적혀 있고 일장기 속 문양인 붉은 원이 그려져 있는 머리띠가 오픈마켓의 구매대행 상품으로 판매됐다.

판매자는 이 상품이 ‘일장기 머리띠’라며 설명을 돕기 위해 ‘자살 kmikaze’라고도 적었다. 그리고 제품 상세 설명에는 ‘일본에서 정신 통일과 기합의 향상을 위해 이용되는 영적 아이템’이라며 수험생에게 필요한 물건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쿠팡 판매 화면 캡쳐)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건 초등학생도 들어도 화나겠다. 무식하다”, “저런 걸 어떻게 수험생을 위한 상품으로 판매됐는지..이해할 수 없다”, “대체 의도가 뭐냐. 쿠팡 찐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논란이 일자 쿠팡 측은 해당 상품 판매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불법 또는 판매 부적합 상품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만약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판매를 중단한다”면서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을 수시로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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