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원도심' 재개발 속도…산성구역 관리처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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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08.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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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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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주공, 신흥2구역과 함께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 기대감
8호선 초역세권으로 잠실, 강남 접근성 높은 입지
신흥, 수진1구역도 구역지정 공람공고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노후 주택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원도심 일대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3300여가구 규모 산성구역이 구역지정 6년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데 이어 신흥1구역과 수진1구역은 조만간 구역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재개발ㆍ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는 분당ㆍ판교와 위례신도시를 잇는 '미니 신도시'급 신흥 주거타운 조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정비업계와 성남시청에 따르면 시는 7일 산성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했다.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수정구 산성동 1336 일대에는 최고 29층 43개동 3372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산성구역은 성남 원도심 재개발 사업지 중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높아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산성역과 맞닿은 역세권으로 잠실역까지 15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우건설ㆍGS건설ㆍ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산성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로 산성동삼거리 일대 노후 주택 밀집지역은 1만2000가구의 새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게 됐다. 산성구역 서쪽의 옛 신흥주공을 재건축한 산성역포레스티아(4089가구)는 이미 7월 집들이를 시작했고, 산성구역 남쪽의 신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는 지난달 일반분양을 마쳤다.

산성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는 "산성동 일대는 사실상 위례신도시 생활권"이라면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이 일대 재개발 구역 몸값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산성구역 74㎡(전용면적)의 웃돈은 5억원을 넘어섰으며 산성역포레스티아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는 11억원을 웃돌고 있다.



성남 원도심인 수정ㆍ중원구는 1960년대 말 서울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 철거민 이주 등을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노후 주택 밀집지역이다. 성남시는 이 일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마련, 단계별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단대구역, 은행2구역 등 1단계 사업지는 2012년 입주를 마쳤고 신흥2구역, 금광1구역 등 2단계 사업 역시 분양을 마무리지었다. 산성구역은 상대원2구역 등과 함께 3단계 사업지로 묶인다.

최근 4단계 사업지인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재개발 역시 가시화한 상태다. 성남시는 지난달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재개발 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공고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수진동 B 공인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빠르고 강남 접근성이 좋아 서울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하지만 공람공고 이후에는 매물이 잠긴 상태"라고 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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