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감독 체제에서 엘링 홀란드(21) 영입에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5일(한국시간) "맨유가 홀란드 영입할 수 있는 희망은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지 않는 한 좌절될 것이다"면서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54·네덜란드)는 솔샤르 감독 재임 기간만큼은 홀란드를 맨유에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홀란드에게 관심을 보내면서 영입을 추진했다. 특히 홀란드와 같은 조국이자 몰데 FK에서 함께했던 솔샤르 감독이 직접 나섰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 탓에 무산됐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몸값으로 최소 1억 5천만 파운드(약 2,400억 원) 이상을 원했다. 당연히 맨유 입장에선 부담을 느꼈고 결국 영입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맨유는 내년에 홀란드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홀란드는 내년 여름부터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면서 이적료가 절반이나 깎이기 때문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6천 4백만 파운드(약 1,020억 원)를 지불하면 영입할 수 있다. 이에 맨유가 내년 여름 홀란드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제는 현재 맨유와 홀란드의 에이전트 라이올라의 관계가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라이올라의 또 다른 고객인 폴 포그바(28)의 재계약 협상을 두고 맨유와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이올라가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까지 비판에 나서면서 홀란드 영입은 더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이다.
매체는 "라이올라는 최근 부진에 빠진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을 비난해 왔다. 지난 3일에는 맨유가 아탈란타와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두자 거센 불만을 토로했다고 알려졌다. 또, 포그바의 부진이 솔샤르 감독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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