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스토킹 범죄?…직장동료 찾아가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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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20.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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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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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한 20대 남성이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흉기를 여러차례 휘둘러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 여성은 평소에 한 남자가 집요하게 쫓아다녀서 힘들다는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스토킹 범죄의 가능성을 수사중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주택가 골목.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서성거립니다.

잠시 후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20여 분 뒤, 손이 피범벅이 된 남성은 급하게 도망칩니다.

CCTV에 찍힌 이 남성은 시흥시에 거주하는 20대 이 모 씨.

직장 동료인 30대 여성의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했습니다.

[목격자 A]
"119 오고, 경찰차 오고… '꽈당꽈당'해서 할 수 없이 나와봤더니 피바다 되고 흉기도 있고… 피바다거든요 여기 전부."

범행 50분 전 렌터카를 타고 온 이씨는, 범행 장소에서 50m 떨어진 이곳 골목에서 서성거리며 피해자를 기다렸습니다.

건물 계단에 숨어 기다리던 이씨는 피해자가 집에서 나오자 쫓아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피해자가 대화를 거부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현장에 버려둔 채 타고 온 렌터카를 몰고 도망갔습니다.

중간에 택시로 갈아탄 뒤 한 모텔에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자택에서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이 씨와 피해 여성은 두 달 전쯤부터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사이로, 피해 여성은 평소 한 남성이 집요하게 쫓아다녀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B]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애가, 싸이코 같은 남자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따라다녀서 죽겠다고…"

경찰은 범행 당시의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평소에도 피해자를 스토킹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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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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