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기자 경찰 사칭 제 또래 흔했던 일…尹, 고발 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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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12.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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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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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사권 없어 경찰 사칭…잘못했지만 고발 심했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찰을 사칭해 자신의 가족을 취재한 기자를 경찰 고발한 것에 대해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자가 수사권이 없으니까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방이 경찰이 (전화를) 한 것처럼 믿게 하려고 경찰서의 경비 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세월이 흘렀으니 기준과 잣대가 달라졌고 그런 시대 변화에 맞춰 잘못한 것은 많다"며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이걸 고발한 건 너무 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스스로 대통령 후보로서 무제한 검증을 받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던 것 아니냐. 그런데 이제 겨우 검증이 시작인데 벌써부터 기자들의 입을 막으려는 것인가. 아니면 벌써부터 겁을 먹은 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2018년 1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약 1년 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의를 표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 김진애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로 사퇴하자 의원직을 물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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