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파시스트' '좌익혁명에 빠진 사람' 거침없는 윤석열의 입

입력
수정2022.02.18. 오후 5:17
기사원문
김용욱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좌파 이념 충실히 따르고 민주당만 지지하면 세금 걷어 기본소득 주고 그냥 대충 살게 해 주마~”
좌익 혁명, 뉴딜, 학력 검증, 20억 아파트 발언까지
“좌익 혁명이론에 빠진 사람들이 민주당 다 장악”
강경 보수 이념+비아냥 섞은 윤석열 17일 유세 모음
지난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념 공세에 비아냥이 섞인 발언을 거침없이 솓아냈다. 이날 오전 10시 첫 유세였던 경기도 안성 유세에선 "그 사람들은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니까 자기들에 대해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나?"라고 묻고 "자기가 진 죄는 덮고 남이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서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하고 또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 경기 성남 유세에선 강경 보수이념을 드러내고 민주당에 대한 비아냥을 섞어 공세를 폈다. 윤 후보는 우선 공교육에 학력 검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무슨 혁신 교육이니 해서 엄청난 교육재정과 지방재정까지 몰아줘서 시키는 게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는 과정이냐?"며 "저는 학생들 학력 검증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야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자기들이 먹고 살 수가 있다"며 "그러면 공교육이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력 검증을 해야 됩니까 안 해야 됩니까?"라고 물었다. 또 "제대로 학력을 갖추지 못했을 때는 국가가 더 우수한 교사를 붙여 제대로 갖춰서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윤 후보는 학력검증 주장에 이념 공세와 비아냥을 보탰다. 그는 "지금 민주당과 전교조는 이런 거를 반대한다. 공부할 거 없다는 것"이라며 "그냥 좌파 이념에만 충실하게 따르고 민주당만 지지하면 우리가 나중에 세금 걷어서 기본소득 주고 우리가 그냥 대충 살게 해 주마. 이게 사람이 먼저다 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사드 배치 논란을 두고는 "전쟁 상황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미사일 발사가 확실할 때 해야 한다는 선제 타격 얘기를 하고 사드 배치 얘기를 했더니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아주 풍악을 울립디다. 선거에 이용해 먹을라고 아주 풍악을 울립디다"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경제 정책을 두고는 "세금을 왕창 뜯어내서 수백 조를 쏟아붓고, 뉴딜이니 해가지고 정부가 직접 산업에 투자해서 경기 부흥을 시킨다는 것"이라며 "이게 1930년대 미국에서도 성공 못 한 것이다. 2차 대전이 벌어져서 겨우 경기 회복이 된 건데 이걸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뭐 루스벨트를 존경한다고 하는데, 어디 루스벨트 대통령 이름을 함부로 거론합니까? 미국 사람들이 웃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세금 뜯어다가 수백 조씩 퍼부어 경기 진작하겠다고 하는데 그 돈은 민주당 지지하는 업자들이 하청받고 다 이권 받아 가는 것 아니냐"며 "주변을 돌아보면 이 정부가 잘못해도 무조건 잘한다고 박수치고 떠드는 사람들 다 잘 살지 않느냐? 그거 누구 돈이냐?"고 비난했다.

오후 2시 10분 서울 송파 유세에선 "우리 서민들은 허리가 휘어진다. 여기 송파에 20억짜리 아파트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니다. 집 한 채 갖고 사는데 어떻게 갑부냐"며 "여기 집 한 칸 가지고 사는 사람들 집값 올라간다고 부자 된 것인가? 세금 다 뺏기지 않는가?"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념 공세에 비아냥 섞기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지금 이 민주당 정권 사람들이 경제에 성공하고 부동산 집값을 잘 잡았다면 그 자체가 비정상이다. 그럴 수가 없다"며 "이 사람들은 상식이 없기 때문이다.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히고 그 이념을 끼리끼리 공유하는 사람들끼리만 공직과 이권을 나누어 먹는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 한번 우리나라 청와대와 최고위 공직자들의 면면을 한번 보시라. 어디 이름 들어본 사람 있느냐"고 말했다.

3시 20분 서울 서초 유세에서도 윤 후보는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에 훌륭한 정치인 많이 있지만, 철 지난 좌익혁명 이론에 빠진 사람들이 민주당을 다 장악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 배우고 자라고 상식과 애국심을 갖춘 우리 민주당 정치인들, 기를 못 편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의 17일 유세 모음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