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서 15개월 영아 '우한 폐렴' 의심…전날 수도권 공항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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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7.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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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검사 28일 오전 나올 듯
중국 내 동선 아직 파악 안돼,
중국내 방문지 '광저우'만 표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우한 폐렴과 관련해 면회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원주에서 15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 격리 중이다.

27일 강원도와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원주에 거주하는 부모와 함께 지난 18~26일까지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15개월 영아가 이날 오전 기침 등 우한 폐렴 의심증세를 보였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은 이 영아는 이날 오후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이 있는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소독 등을 위해 응급실 출입을 한 때 제한했지만, 이 과정에서 병원을 폐쇄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져 시민들이 한때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바이러스 1차 검사 결과는 28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격리조치한 뒤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내 ‘우한 폐렴’ 능동감시 대상자는 2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1명 등 모두 4명으로 파악됐다.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매일 두 차례 이들의 발열 여부를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강원도청 감염병대응TF 관계자와 일문일답


Q : 영아가 중국 광저우 내 어디를 경유했나.
A : “중국 내 동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기본 역학조사 서식에는 여행력이나 구체적인 일정을 세세하게 표기하지 않는다. 의심 증세를 보인 영아의 경우 ‘광저우’만 갔다 왔다고만 돼 있다. 아직 중국 내 다른 지역은 가지 않은 것 같다.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파악해봐야 한다.”


Q : 동반 가족은 없었나.
A : “부모와 아이까지 3명이 다녀왔다. 동반 가족은 없었다.”


Q : 부모는 의심 증상 없나.
A : “아직 부모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래서 격리라든지 조처를 한 게 없다.”


Q : 중국에서 누구를 만났나.
A : “영아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안 나왔고,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접촉자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Q : 체류 시간은
A : “18일에 출국을 했고, 26일 오후 9시에 중국남방항공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


Q : 입국 공항은 파악됐나.
A : “인천공항 또는 김포공항으로 추정된다.”


Q : 증상은 언제부터 있었나. 중국에 체류하면서 증상이 있었나.
A :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됐다. 입국 전까지 증상이 없다가 오늘 아침에 증상이 있어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간 거로 알고 있다.”


Q : 원래 부모 주소가 원주인가.
A : “부모의 주소가 강원 원주로 돼 있다.”


Q : 검사는 어디서 하나
A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28일 오전 중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발표 시점은 협의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춘천=박진호,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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