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신약 줄줄이 실패…"예방에 더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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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25.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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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신약 줄줄이 실패…"예방에 더 신경써야"

[앵커]

고령화와 함께 치매가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 병은 아직 치료법이 없습니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신약 개발에 줄줄이 실패했는데요.

5년 뒤 치매 환자가 100만명을 넘는 우리나라로서도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할 상황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의 대표적 바이오 제약기업 바이오젠은 치매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임상실험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개발을 시도했던 글로벌 제약사들도 일부 효과를 보는 듯 했지만 최종 개발에는 실패했는데 바이오젠마저 물러나면서 당분간 치매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파올라 바바리노 / 국제알츠하이머협회 최고경영자> "우리는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고 또 새로운 것을 연구하겠지만 아직까지 기적적인 치매치료제는 없습니다."

벌써 환자 수 70만명, 65살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씁쓸한 소식입니다.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우리나라는 당장 5년 뒤 치매환자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데 드는 돈만 1년에 2,000만원이 넘어 전체 비용을 따지면 국내총생산의 1% 가까이 될 정도로 부양 부담도 큽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치매 정복이 멀어진 만큼 치매 위험요인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합니다.

대표적 치매위험 요인은 비만과 고혈압, 우울증 등입니다.

<타룬 두아 / 세계보건기구 정신보건 및 약물남용부> "우울증 치료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전 생애에 걸쳐 이런 위험 요소들을 관리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버섯이 가진 항산화물질 덕에 일주일에 두 번 버섯을 먹으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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