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동산 가격 잡으면 피자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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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7.28.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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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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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가격을 잡아 주면 제가 피자 한 판씩 쏘겠다”며 부동산 가격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맥주를 곁들인 사전 호프타임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피자를 돌려 ‘피자 CEO’란 별명이 붙은 것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원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네요”라고 한 뒤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우리도 피자 한 번 돌리죠”라고 말했습니다.

임 실장이 “어느 부서인지 찍어만 주시면 보내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 전 공장에”라고 답변했습니다.

‘공장’은 청와대 또는 정부 부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란법 때문에 안 된다”는 농담 섞인 지적이 나오자 장하성 정책실장은 “대통령 명의로 보내면 김영란법 안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피자만 하지 마시고 치킨도 (하시죠). 요즘 (치킨업계가) 많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잡아 주면 제가 피자 한 판씩 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네. 알겠다”며 “어제도 세제실 박수까지 쳐 주시고 하지 않았습니까. 세제실 몫으로 보내주시고요”라고 말했고 장 실장은 “그건 안 된다. (대통령이) 말씀하셨잖아요. 부동산 잡으면”이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윤영현 기자(y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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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1996년 SBS에서 기자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꼼꼼한 사실 관계 확인을 통해 진실에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게 기자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남북문제와 북핵 협상 등 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베이징 특파원을 맡아 한-중 관계의 현장을 취재했다. 현재 뉴미디어뉴스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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